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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 노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1409
영어음역 Sijipsari Norae
영어의미역 Housewife's Song of Hard Lif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집필자 편세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

[정의]

경상남도 진주지방에 전해오는 결혼한 여자의 애달픈 삶을 노래한 민요.

[개설]

남존여비의 유교적·봉건적 도덕률 속에서 각종 사회적 구속에 얽매여 시집살이를 하던 부녀자들의 생활을 노래한 것으로, 그들의 슬픔과 고난을 감동적으로 노래한 것이 많아 부요(婦謠)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진주에는 8개의 시집살이 노래가 전래, 기록되어 있다.

[형식]

「시집살이노래」의 특징은 그 문체나 수사(修辭)가 굳이 유식하려 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평민적으로 솔직하게 표현하였다.

[가사]

시집살이 노래 1

성아성아 사촌성아

시집살이 어떻더나

시집살이 좋더마는

도래도래 도래판에

수저놓기 어렵더라

중우벗은 씨아재비

하소쿠까 해라쿠까

말도하기 어렵더라

앵두같은 요씨누야

누렁밥이 남았으면

니개주지 내개주나

구정물이 남았으며

니쇠주지 내쇠주나

시집살이 노래 2

시집갔던 삼일만에

시아바씨 하는말씀

아가아가 며늘아가

댓밭으로 올라가라

오미자리 어깨메고

댓밭으로 올라가라

머리머리 들깨넣고

꼼탁꼼탁 참깨넣고

올곳볼곳 꼬치넣고

올톡볼톡 목화넣고

들깨닷말 참깨닷말

농사를 지었더니

씨아버지 하는말씀

아가아가 며늘아가

들깨닷말 참깨닷말

양가매다 볶아라

하시더라

들깨닷말 참깨닷말

양가매다 볶았더니

터졌구나 터졌구나

양가매가 터졌구나

씨아바씨 하는말씀

아가아가 며늘아가

너거친정 가거들랑

양가매를 물어오라

논밭전답 다팔아도

양가매를 물어오라

씨엄마씨 하는말씀

아가아가 며늘아가

너거친정 가거들랑

시비쟁기 다팔아도

양가매를 물어오라

정지에라 아기종아

마당방은 썰어

청을주고

청은썰어 축담주고

축담썰어 마당주고

마당우에 덕석펴고

덕석우에 멍석펴고

멍석우에 자리펴고

정지에라 아기종아

동비어른 잠깐

모아시라

어른님네 이마당에

앉아보소

아버님도 여앉으소

어머님도 여앉으소

저거오래비도 여앉으소

아가 씨누아가

연앉으라

아버님도 들어보소

어머님도 들어보소

저거오래비도 들어보소

씨누아가 들어봐라

동네어른 들어보소

천금거튼 자기아들

만금가튼 자기아들

밤중밤중 야밤중에

이내몸을 헐렀씨니

이내몸을 보살거치

물어주오

양가매도 물어죽

시비쟁이 다팔아도

양가매를 물어오깨

시집살이 노래 3

우리성아 시집간네

시집살이 우떠터노

시집살이 좋다마는

쪼그마한 초래상에

상보기가 어렵더라

수저놓기 어렵고도

어렵더라

수박싯기 밥당기도

어렵더라

쪼그만은 사아재비

말하기도 어렵더라

어둡고 어우봐도

농두꺼비 새겨내어

살림살이 세간살이

잘도살고

아들낳고 딸을낳고

팔남매를 낳고보니

세월가고 세월가서

검은머리 백발되어

죽을날이 다되었네

시집살이 노래 4

시집갔네 시잡갔네

은삼백냥 돈삼백냥

말듬에다 실고간게

시집갔던 삼일만에

피란죽을 끼리준다

못묵것네 못묵것네

피란죽을 못묵것네

우리집에 돌아가오

식은밥도 쌔건만은

피란죽은 못묵것네

아가아가 아들아가

며늘아가 귀걸해라

바람에다 실었는가

구름에다 실었는가

구름에다 실었는가

오던질로 도서간다

우리친정 울아바니

그런말씀 듣던마는

아랫묵에 밥은밥상

윗목에다 밀쳐놓고

봉창문을 치닫는데

울어머니 그말듣고

아랫목에 받은밥상

윗목에다 밀치놓고

허리아래 숨이없네

울오래비 거동봐라

중신아바 사신아바

무신채를 얼마받고

꽃갈을상 요내동생

엉망속에 매듭짓네

우리올케 거동봐라

은동우를 옆에찌고

은다발이 손에들고

이집저집 댕김서로

너도간께 그러더냐

나도온께 그러더라

쇠가죽에 불을부쳐

그리되기 옹그라졌나

앵도따서 쟁반에 담아

우찌요리 쟁그랍네

문어가치 어울년아

맹태가치 찟을년아

암닦가치 발길년아

시집살이 노래 5

울도담도 없는집에

삼년시집 살고난깨

시어머니 하신말씀

아가아가 며늘아가

진주남강 빨개가모

돌도좋고 물도좋다

진주남강 뺄래가모

내낭군오는지

볼수있다

시어머니 이말듣고

검둥빨래 흰빨래를

가지각색 챙겨갔고

진주남강에 빨래를 함성

낭군오는가 기다렸더니

우리낭군은 오는마는

태산같은 말을타고

구름같은 갓을쓰고

못본채로 지나가네

급한마음 빨래로씻어

집으로온께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그 자리에 빨래놓고

안사랑방문을

열어봐라

오색가지의 술을놓고

소리명창 기생첩을

얼싸안고 잠들었네

탁열었던 방문

닫아주고

내방안에 들어가서

명지석재 목을잘라

어불싸 우리낭군

거동보소

앗다이사람 그리했나

첩의정은 삼년이고

본댁정은 평생인데

내그럴줄 내몰랐네

시집살이 노래 6

앞밭에는 고추심고

뒷밭에는 난초심어

난초고추 맵다해도

시집살이만 하오리까

시아바니 호랭새요

시어마니 앙칼새라

시아재는 변덕새요

신애씨 종달새요

우리신랑 미련새요

울애기는 울음새라요냐나는 죽을새네

앙다새라 베를짜서

행주치매 지었더니

눈물닦에 다되었네

기가먹어 삼년살고

봉사되어 삼년살고

버버리로 삼년살아

석삼년을 살고보니

감태거튼 요내머리

패뿌리가 다도였내

박속거튼 요내얼굴

검버시피 웬일인가

여자일생 이런가요

나는죽어 부잣집에

귀공자로 내달라네

귀공자가 되고보니

나라에는 충신되고

부모한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주고

일가간에 화목하고

동네방네 인심주고

그일도 어렵도다

그아니도 어렵도다

나는죽어 높은산에

구름되어

바람따라 히룽할까

비바람이 몰아치면

만곡식이 피해보고

여러사람 울음운다

그안일도 어럽소나

나는죽어 돌부처나

될까

오는사람 가는사람

고개수겨 절을하니

너무공을 그리묵나

명을주랴 복을주나

귀동자를 너를줄까

시집살이 노래 7

성아성아 사촌성아

시집살이 어떻더노

시잡살이 좋더마는

둥글둥글 수박식기

밥담기도 어렵더라

도레도레 도레판에

수리놓기 어렵더라

중우벗은 시아재비

말하기도 어렵더라

하소쿠까 하소쿠까

시집살이 노래 8

한살묵어 어메죽고

두살먹어 아비죽고

세살먹어 조모죽고

네살먹어 조부죽고

그러구루 저러구루

다섯살에 질삼배와

열다섯에 시집가니

사아바씨 하는말쌈

아가아가 며늘아가

대밭이랑 지섬밭을

네안매고 누가매꼬

시엄마시 하는말쌈

아가아가 며늘아가

대밭이랑 지섬밭을

네안매고 누가매꼬

호미자루 어깨메고

뒷동산을 올라가서

뫼거치라 지섬밭을

불개같이 더운날에

한골매고 두골매고

삼세골을 매고나니

점슴때가 되었구나

아랫냇가 손발씻고

웃냇가에 세수하고

호미자루 어깨메고

점심때로 찾아가니

시아바씨 하는말씀

아가아가 며늘아가

그것도야 일이라꼬

점심챔이 찾아드냐

시엄마씨 하는말씀

아가아가 며늘아가

그것도야 일이라꼬

삼시세때 찾아드나

시누애기 하는말이

성아성아 올케성아

그것도야 일이라꺼

삼시세때 찾아드냐

정지문을 반만열고

아가아가 시누아가

점슴쪼꼼 안줄라나

밥이라고 주는것이

삼년묵은 보리씬밥

접시눈만 볼라주고

장이라고 주는거시

종지눈만 덮어주네

숟가락을 주는거시

장서방댁 똥가래로

십리나 뻗어진듯

부석앞에 들고안자

한두번을 걸러놓고

삼세번을 걸러여니

이웃집에 씨숙모가

오시더니

아가아가 이질부야

니가야 그밥묵고

어찌살래

내말을 깊이듣고

전라도라 한도땅에

씬중대로 올라가라

씨숙모에 그말듣고

한쪽귀랑 자울시고

한쪽귀랑 깊이듣고

부석앞에 안자다가

아홉폭 주림치매

한폭다서 고깔짓고

두폭따서 바랑짓고

그나머지 남은거슨

바랑안에 집어넣고

전라도로 올라가니

전라도로 올라가니

[내용]

시부모의 학대, 남편의 배신, 고된 노동 등 시집살이의 고초를 영탄조(詠嘆調)로 노래한 것이 대부분이나, 그 중에는 압제자의 횡포와 맞서 그들을 비난하며 자유롭고 보람있는 생활을 관철시키고자 한 내용을 익살과 풍자를 섞어 반항적으로 노래한 것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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