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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굿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1833
한자 財數-
영어음역 Jaesugut
영어의미역 Shamanic Exorcism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집필자 한갑진

[정의]

집안에 우환이 자주 생길 때, 우환을 막고 재수가 있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하는 굿.

[개설]

재수(財數)란 재물의 운수를 뜻한다. 하지만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이 말을 보다 넓은 의미로 사용한다. 즉 사람의 운수 전반을 뜻하는 것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재수를 믿는다. 그래서 늘 재수가 있도록 하기 위해 굿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굿이 재수굿이다. 재수굿은 재수가 없어서 하고, 재수가 있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하는 굿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실제 큰굿으로 빈번히 행해지는 굿이 재수굿이며, 병굿·우환굿 등도 따지고 보면 재수굿이라 할 수 있다.

대개 큰굿에서 열두거리 중 대감거리가 재수굿에 해당한다. 재수는 대감신이 관장하기 때문이다. 대감신은 주로 터주이다. 터주가 집안의 운수를 관장한다고 믿기에 재수굿에서 무당은 터주를 좌정시키고 우족을 가지고 밖에서 안으로 무엇이든지 끌어들이는 시늉을 하거나 부채로 바람을 일으켜 안으로 불어넣는 시늉을 한다. 이때 주인 여자는 치마폭을 펼쳐 재수를 받아들인다. 이렇게 함으로써 집안에는 재수가 있게 된다는 것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재수는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진다. 곧 사업의 흥망이 재수에 달려 있다고 보는 것이다. 재수가 없으면 인간의 노력도 무의미해지고 손해만 생긴다. 또 재수가 좋으면 적은 노력으로도 막대한 이익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사업을 하는 경우 재수굿을 많이 한다. 이때 재수굿은 재수가 나빠서 생기는 손해를 막고 재수가 있어 사업이 번창하게 해준다고 믿는다. 재수가 있고 없는 것은 신령과 관계있다. 신령들이 기분이 좋아 보살펴주게 되면 재물이 들어오게 되고, 신령이 기분이 상하거나 화가 나게 되면 재수 없는 일이 자꾸만 생긴다. 따라서 재수굿은 신령의 기분을 풀어주고 신령에게 적절한 대접을 해 줌으로써 만사형통하게 될 것이라는 사고를 바탕에 깔고 있는 것이다.

[현황]

오늘날에는 진주지역이나 전국적으로 보아도 재수굿을 정식으로 하는 집은 적다. 다만 어업이나 운수업 등 위험을 동반하는 사업을 하는 경우에 가정에서보다는 굿당에 의뢰하여 하는 경우가 있으며 대부분 재수굿도 집안의 안주인이 의뢰하고 남자는 묵인함으로써 굿이 행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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