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에 세운 운수당(雲水堂) 하윤(河潤)의 묘비.

[개설]

운수당 하윤은 평안도 순천군수로 재직하던 중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향인 진주 금곡면 검암리 운문 선영에 묻힌 후 그의 공을 기려 묘비를 세웠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금곡면 검암리 운문 행우산 기슭의 묘역에 세워져 있다.

[형태]

이수, 비신, 귀부가 하나의 돌로 된 일체형 비로 전체 높이는 260㎝이다. 비의 재질은 분석이며, 비두는 투구 모양을 하고 있다.

[금석문]

비의 제목은 ‘유명조선국조산대부순천군수진양하공휘윤지묘(有明朝鮮國朝散大夫順川郡守晋陽河公諱潤之墓)’이다.

운수당과 일생 동안 교유하던 정광필(鄭光弼)이 글을 지었다. 비문에는 운수당의 일대기가 새겨져 있다.

[현황]

마모가 심해 1851년 비문을 다시 깎아 비신의 가운데 부분이 약간 패여 있다. 재질이 분석이어서 앞으로 마모와 훼손의 우려가 많다. 하윤 묘비는 하윤 묘의 석인상과 함께 '진주 검암리 하윤묘비 및 석인상'이라는 명칭으로 2012년 12월 27일 경상남도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