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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3495
한자 權秉天等上書
영어의미역 Memorials to the Throne by Gwon Byeongcheon, etc.
이칭/별칭 진주단목리담산고택소장 효행관련문헌 및 고문서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문서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 746지도보기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고정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고문서
관련인물 하진태
제작연도/일시 1867년(고종 4)연표보기
용도 상서문
소장처 하택선
소장처 주소 경상남도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 746
문화재 지정 번호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문화재 지정일 2004년 7월 1일연표보기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단목리 담산고택에 소장되어 있는 효행 관련 고문서.

[개설]

「권병천등상서」는 단성·거창·진주 등 경상우도 유생들이 하진태의 효자 정려를 위해 암행어사에게 올린 진정서이다. 매우 긴 글로 하진태의 효행상이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이 진정서를 접수한 어사는 사림의 공의를 인정하고 효행을 적은 원장(原狀)을 등서(謄書)하여 들일 것을 지시하는 등 매우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하진태의 효자 정려는 이때에는 성사되지는 못했고, 이로부터 24년이 지난 1891년에 이루어졌다. 1791년 단동촌 동장이 하진태의 효행을 처음 보고한 지 100년만의 일이었다.

[제작발급경위]

하진태의 효자 정려를 위해 단성·거창·진주 등 경상우도 유생들이 암행어사에게 올리기 위해 작성한 것이다.

[구성과 형태]

종이에 묵으로 쓴 문서이다. 크기는 98㎝×108㎝이다.

[내용]

「권병천등상서」는 도내의 단성유학 권병천(權秉天), 거창진사 김기한(金基漢), 진주유학 정규원(鄭奎元) 등이 참가하여 작성되었다. 고(故) 하진태가 바로 창주선생(滄洲先生) 하증의 6대손이며, 임진란에 절개를 세워 정려를 받은 절부 강씨의 7대손이라는 점과 함께 문행(文行)과 효열(孝烈)이 이미 선대에서부터 물려받은 바가 크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6세가 되었을 때 부친상을 당한 모습과 9세가 되자 집을 나와 사인(士人) 조희맹(趙希孟)에게 수학하였다는 점 등 면학에 임하는 모습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이후 학문의 방도를 어느 정도 알게 되자 스승 앞에서 울면서 하직하기를 ‘소자의 지극한 애통은 아버지의 얼굴을 모르는 것입니다. 오직 노모만이 살아 계시는데 곁을 떠나온 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간절할 뿐만이 아니라 저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심정이 날로 절실할까 걱정됩니다.’라고 하고는 행장을 꾸리고 집으로 돌아가 어머니를 모시는 데에 지극 정성을 쏟았다고 한다. 그리고 1791년 10월에 이르러 어머니가 매우 중한 병에 걸려 위독한 지경에 이르자 자신의 손가락을 베어 그 피를 먹여 소생시키는 등 수차례에 걸친 하진태의 효행 실상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1795년 어머니가 천수를 누리고 돌아가자, 거의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로 슬퍼하였으며 상례, 장례, 제례를 행하는 데에 모두 예법에 어긋남이 없었다. 성묘하는 걸음 이외에는 한 발자국도 여막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잠시라도 상복을 벗지 않았으며 죽과 소찬으로만 식사를 하였고, 삼 년 동안 부인과 첩의 얼굴을 아예 보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상복이 끝난 후에도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그치지 않아 오직 조상에 관한 글만을 지었다고 한다.

하진태의 묘갈명은 문경공 성담(性潭) 송선생이 찬술하였는데, ‘사람들의 온갖 행실 중 오직 효도가 가장 크도다. 아, 공의 독실한 효성은 세상에 짝할 이가 없도다. 여사(餘事)인 문장 역시 자신의 덕성을 닦는데 힘썼고, 시종토록 지조를 지켰으니, 어찌 다 기록하리오. 나는 가장 큰 것만을 모아 묘지명으로 쓰노니, 공을 알고자 하는 자는 이를 살펴보라.’ 고 하였다. 참봉 이의조(李宜朝) 선생은 행장을 찬술하였는데, ‘효는 백행의 근본이다. 공이 평소 행한 바가 모두 이 효에 있어 위로 신도(神道)의 감응을 얻었고 아래로 인심의 열복(悅服)을 얻었으니, 말세의 세속에서는 보기 드문 경우이다.’ 라고 하였다.

[의의와 평가]

하진태의 효행 정려를 위해 암행어사에게 올린 경상우도 유생들의 진정서는 효행이 백행의 근원이고 오륜의 시작으로 본 선조들의 효행상을 잘 전해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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