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구룡산 북사면에서 발원하여 대산리에서 지개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명칭유래]

고암리를 흐르는 하천이어서 고암천이라 한다. 고암(高岩)의 ‘고(高)’는 남을 뜻하는 ‘~’의 변이 형태 ‘고’를, ‘암(岩)’은 ‘바위’를 표기하기 위한 차자(借字)일 것으로 생각된다. ‘高’의 자음이 ‘고’이고 ‘岩’의 훈이 ‘바위’이기 때문에 그와 같이 차자되었을 것이다.

[자연환경]

고암천은 구룡산의 북사면에서 발원하여 북류하다가 고암리 앞들에서 서류하면서 대산리 앞을 지나며 지개천에 도달하는데, 이때는 합류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하천이 하류에 있는 다른 마을 앞을 지나면서 그 규모가 약간씩 커져서 그 마을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생각된다. 지개천은 대산리 앞들에서 다시 북류하다가 신천천과 합류한다. 신천천은 북류하여 본포나루 부근에서 낙동강에 유입된다.

[현황]

고암천은 남쪽의 구룡산과 북쪽의 백월산 사이를 흐르는 하천으로, 그 침식작용으로 산간(山間)의 소규모 침식분지를 형성시킨 하천이다. 산간분지는 농경지대로 개발되었고, 고암리의 형성도 이 농경지대를 경제기반으로 하여 입지한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