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화양리 곡목마을에 있는 청동기시대에서 삼한시대 유물산포지.

[위치]

화양리 곡목마을 북쪽 곡목교(曲木橋)에서 북서쪽으로 250ｍ 가량 떨어진 구릉에 있다. 지금은 도로에 의해 서로 나누어져 있지만 과거에는 이어진 구릉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북쪽으로 주남저수지가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발굴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지표상에서 고인돌 4기, 삼한시대 고분 4기가 확인된다. 유물은 구릉 정상에서 하단에 걸쳐 모두 분포하는데, 주로 토기류가 채집되었다. 이처럼 청동기시대의 고인돌과 관련된 민무늬토기와 삼한시대의 고분과 관련된 토기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이 일대가 청동기시대에서 삼한시대에 이르는 분묘 유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출토유물]

구릉 정상에서는 다량의 회청색 경질 토기 조각과 적갈색 연질 토기 조각이 채집되었다. 채집된 유물은 문살무늬 타날이 새겨진 항아리 조각과 큰항아리 조각이 주를 이룬다. 구릉 정상과 중간 지점에서는 청동기시대의 민무늬토기 조각과 삼한시대에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연질 토기 조각이 채집되었다.

[현황]

현재 과수원과 민묘 터로 이용되고 있으나 경작지와 민묘 조성으로 일부가 훼손된 듯하다.

[의의와 평가]

주변의 유적 상황으로 볼 때 화양리 고분군 및 화양리 유물산포지은 창원 다호리 고분군의 서쪽 고지에 분포하는 원형 봉토분과 비슷한 성격을 띠는 것으로 여겨진다. 구릉 아래쪽에 분포하는 고인돌군과 관계된 주거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