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대산리에 있는 조선 전기 최운해의 처 정숙부인 이씨의 분묘.

[위치]

정숙부인 이씨 묘는 대산리의 사리실 동북쪽 저지대에 있는 정렬공 최윤덕 묘 뒤편에 위치한다.

[형태]

조선시대 4각 분묘형으로 앞쪽과 양쪽 옆에는 산돌을 둘러쌓았다. 지면에 묻혀 노출된 부분은 매우 낮다. 묘의 높이 1.7m, 앞면의 길이 3.8m, 지름 4.5m의 장방형이다. 묘 앞에는 최근에 놓은 상석과 향로석 묘비가 있고, 양 측면에 오래된 문인석 2기가 있다. 묘지의 뒤편에 통천최씨(通川崔氏) 시조에서부터 중시조평장록(中始祖平章祿)에 이르는 단비(壇碑) 7기가 나란히 서 있다.

[금석문]

최근에 세운 비석에는 ‘영의정양장공최운해장상지묘(領議政襄莊公崔雲海將相之墓)’, ‘배정경부인창원이씨합폄우조(配貞敬夫人昌原李氏合窆右兆)’라고 되어 있다. 동편 문인석 흉배 금석문에는 ‘□□윤덕□정숙부인정승최운해(□□潤德□貞淑夫人政丞崔雲海)’라고 되어 있다. 서쪽 문인석 흉배 금석문에는 ‘정승최운해처정숙부인이씨묘자정승윤덕(政丞崔雲海妻貞淑夫人李氏墓子政丞潤德)’라고 쓰여 있다.

[의의와 평가]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연풍리 반룡산 기슭에서 최운해 묘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최운해의 묘라고 알려져 있었다. 이 때문에 최근에 세워진 묘비에 ‘영의정양장공최운해장상지묘(領議政襄莊公崔雲海將相之墓)’, ‘배정경부인창원이씨합폄우조(配貞敬夫人昌原李氏合窆右兆)’라고 새긴 것은 ‘정숙부인이씨지묘(貞淑夫人李氏之墓)’라고 새기는 것이 옳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