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명곡동 일원에 있는 고려~조선 시대의 유물 산포지.

[개설]

창원 대학교 박물관에서 실시한 창원시 문화 유적 정밀 지표 조사에서 확인된 유물산포지로, 도계동에서 명곡동의 일원에 분포한다. 유적은 2005년 창원시에서 추진 중인 창원 도계 체육공원 조성 사업 부지에 일부 포함되어 동아세아 문화재 연구원에서 도계동 유물 산포지 분포 범위 중 조성 사업 부지에 포함되는 면적 2만 1935㎡에 대하여 발굴 조사하였다.

[건립 경위]

창원 대학교 박물관의 창원시 문화 유적 정밀 지표 조사에서 처음으로 유적이 확인되어 ‘도계동 유물 산포지’라고 명명하였으며, 일부 구간은 2005년 8월 30일~12월 26일까지 동아세아 문화재 연구원[당시 동아 문화 연구원]에서 도계 체육공원 조성 부지에 대한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또 2006년 동서 문화재 연구원에서 조사한 창원 북부 순환 도로[도계~봉림] 개설 공사와 관련한 문화재 지표 조사와 2007년 창원 대학교 박물관에서 조사한 도계 외곽 도로 확장 공사 구간의 문화재 지표 조사에서도 유적의 분포 범위가 동쪽으로 더 확장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위치]

도계동 유물 산포지는 정병산에서 서쪽으로 뻗어 내린 사면에 위치하는데, 신풍 고개로 넘어가는 도로의 초입으로 뻗어 내린 구릉의 끝자락과 명도 초등학교 옆 야산 일대 사이에 폭넓게 분포하고 있다.

남서쪽으로는 도계동 고분군과 서상동 남산 유적이 자리 잡고 있고 북쪽으로는 창원 도호부가 위치하던 창원읍성이 분포하고 있다.

[형태]

불금실골이라 불리우는 높이 75m 선상의 구릉에서 도계동 시가지로 이어지는 평탄면에 해당한다. 구릉 사면의 경사는 대체로 완만하다. 유물 산포지는 북동쪽의 구릉 말단부에서 남서쪽의 도계 체육공원, 명도 초등학교로 이어지는 평탄면까지 해당한다. 유적은 명도 초등학교를 개교하면서 일부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도계 체육공원 부지는 동아세아 문화재 연구원에서 2005년 발굴 조사를 실시하여 고려~조선 시대의 구덩 유구 1기, 건물지 3동, 우물 1기를 확인하였으며, 자기와 청동 숟가락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현황]

유물 산포지의 일부는 도계 체육공원이 조성되어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고, 일부는 명도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또 개발이 행해지지 않은 유물 산포지의 북동쪽 일부 구간은 지역 주민들의 농장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경사가 완만한 사면 일대는 감나무 과수원과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평탄면 일원에서 고려~조선 시대 생활 및 주거 유적이 조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일대에 고려~조선 시대 취락이 조영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