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사화동 운암서원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후기 학자 박신윤의 문집 책판.

[개설]

우곡 선생 문집 책판은 창원 사화(沙火)에서 우거했던 우곡(愚谷) 박신윤(朴身潤)[1661~1698]이 지은 시문집의 책판이다. 자가 덕경(德卿)이고 본관이 밀성(密城)인 박신윤은 일찍부터 학문에 전념하였으며, 양친을 극진히 모셔 그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1698년(숙종 24) 38세의 젊은 나이에 돌아가자 고을 사람들이 그의 효행과 학문을 받들어 운암사(雲巖祠)에 향사하였고, 운암사는 유림들의 논의에 의해 1844년(헌종 10) 서원으로 승격되었다. 매년 음력 4월 25일 후손들이 모여 제례를 지내고 있다.

[형태]

표제는 『우곡 선생 문집 책판(愚谷先生文集)』이다.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계선이 있다. 각 페이지는 10행(行) 21자로(字) 이루어져 있다. 백구(白口)에 상하내이엽화문어미(上下內二葉花紋魚尾)이다. 각 판의 무게는 약 1.22㎏이다. 전체 책판의 수는 60판이다.

[특징]

『우곡 선생 문집 책판』은 조선 후기의 학자 박신윤의 시문을 엮은 것으로 총 4권 2책의 목판본이다. 1891년(고종 28) 5대손 기환(琪煥)에 의해 편집 간행된 것이다. 책머리에는 이만인(李晩寅)·이의익(李宜翼) 등의 서문이, 끝에는 기환의 발문이 있다. 내용은 권1에 시(詩) 110수, 만(輓) 4수 등이, 권2·3에는 잠(箴)·찬(贊)·논(論) 등이, 권4에는 부록으로 행장과 「운암서원기(雲巖書院記)」가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