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08년 6월부터 9월까지 경상남도 창원항재판소에서 판결 선고를 받은 죄수의 죄명을 기록한 명부.

[제작발급경위]

1899년 5월 1일 창원의 마산포 개항에 따라 5월 22일 창원항재판소가 설치되어 창원 지역의 재판 업무를 담당하였다. 「창원항재판소형명부」 역시 다른 지방 재판소 형명부와 마찬가지로 인쇄된 형명부 용지를 사용하였으며‚ 기재 형식도 동일하다. 「창원항재판소형명부」는 1908년(융희 2) 6월 23일부터 9월 19일까지 경상남도 창원항재판소에서 판결 선고를 받은 죄수 6명에 대한 죄명을 기록하고 있다.

[형태]

필사본 1책(6장)으로 되어 있다. 책의 크기는 가로 18.6㎝, 세로 29.2㎝이며,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다.

[구성/내용]

「창원항재판소형명부」에 기록된 죄명은 도둑질 3명‚ 불응위(不應爲) 1명‚ 소나무를 몰래 벤 죄[盜斫] 1명‚ 죄수 탈옥 모의 1명 등이다. 이 중 불응위는 빌린 말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고 말 값을 변상하지 않은 자에게 붙여진 죄명이다. 창원항재판소와 법부(法部)의 인장 등이 전혀 찍혀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보관용으로 작성된 부본(副本)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