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 국가 산업 단지에 있는 볼보 그룹 코리아가 생산하는 공사용 기계 삽.

[개설]

무거운 돌을 들어 올려 이송하거나 땅을 파서 흙 등을 담아 올리고 이송하는 데 이용하는 장치이다. 일명 포클레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땅 파는 기계로 기계 장치를 움직이고 조정하는 회전 덱(deck)과, 붐·크레인과 같이 끝에 굴착기가 달린 핸들을 받치는 전면(前面) 부속 장치로 이뤄져 있다.

굴삭기의 형태는 크게 휠 타입(wheel type)과 무한 궤도라고 불리는 크롤러 타입(crawler type)의 두 가지로 나뉜다. 휠 타입은 자동차처럼 둥근 바퀴가 부착된 장비를 말하며, 크롤러 타입은 장갑차나 콤바인 등과 같은 형태의 바퀴로 구성되어 있다. 특수 형태로 소 선회 굴삭기가 있으며, 소 선회 굴삭기는 버킷 대신 부착하는 어태치먼트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작업이 가능하다.

[연원 및 변천]

창원 국가 산업 단지에서 굴삭기 생산 기원 기업은 현대 양행이다. 현대 양행은 1978년부터 굴삭기는 물론, 불도저·페이로더·그레이더 등 각종 건설 기계를 종합적으로 생산해왔다. 이후 현대 양행이 한국 중공업으로 넘어가면서 건설 기계 사업 부문은 1983년에 삼성 중공업으로 이전되었다. 1997년부터 한국이 외환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 국제 통화 기금(IMF)에 구제 금융을 요청할 당시, 삼성이 스웨덴의 볼보 그룹에 건설 기계 부문을 매각함으로써 볼보 그룹 코리아로 사명이 변경되었다. 볼보 그룹 코리아는 창원 공장에 5톤에서 80톤 규모의 대형 굴삭기 생산 라인을 갖추고 연간 9,000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두산 인프라 코어는 1994년 당시 대우 중공업을 통해 창원 지역 공장에서 굴삭기를 생산했지만, 2003년 1월에 생산 라인을 경기도 부평의 공장으로 이관하였다. 2003년 이관 당시 창원 공장의 생산 모델은 0.1톤부터 20톤까지 10개 기종에 달했다. 두산 인프라 코어가 굴삭기 사업을 이관한 것은 제품 가격 경쟁력 향상을 위한 주문자 상표 부착(OEM)방식의 생산 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이었다.

[현황]

굴삭기는 각종 토목 및 건설 현장에서 땅을 파거나 깎는 기본 작업 이외에도 부착하는 어태치먼트 종류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작업이 가능하다. 광업 및 농업 분야를 포함한 각 산업 분야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앞으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 전망이다.

2013년 12월 현재 볼보 그룹 코리아 창원 공장은 부지 118만 8000㎡[약 35만평]에 11만 5700㎡[약 35만평]의 완제품 공장 시설을 갖추고 연간 15,000여 대의 굴삭기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 제품은 내수 시장은 물론 북미 시장 등에 수출되고 있다. 매출액은 2조 3000억원이며, 1만 5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