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상천리 봉촌마을에 있는 산 형태의 돌무더기.

[개설]

상천리 조산은 냇가나 주변에 널려 있는 큰 막돌을 주어서 삼각뿔의 형태로 쌓아서 만든 돌무더기이다. 봉촌마을 사람들은 조산을 번창과 삼재(三災)를 막아주는 존재로 믿었으며, 마을의 평안을 빌기도 했다고 한다.

[위치]

봉촌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인 하천가의 논과 산자락이 만나는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형태]

돌무더기의 높이는 1.7m, 둘레는 6m 가량의 규모이다.

[현황]

예전에는 상천리 조산에서 봉촌마을 동제를 지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마을 주민수가 감소하고 극심한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결국 동제는 중단되었다. 동제가 중단된 이후 상천리 조산을 돌보는 사람이 없어 현재는 많은 부분이 허물어졌고, 비닐하우스 농업에 이용되었던 찢어진 비닐들이 여기저기 걸쳐져 있다. 가끔씩 상천리 조산이 영험이 있다고 여기는 무속인이 찾아와 굿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