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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1907
한자 -打令
영어의미역 Singing Beggar Tune
이칭/별칭 「품바 타령」,「입장고」,「입방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신방리지도보기
집필자 노성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광포민요|타령
형성시기 조선시대
기능구분 단일기능요 중 타령
형식구분 독창
박자구조 4박자
가창자/시연자 문필옥|김기미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신방리에서 각설이나 걸인이 부르던 타령.

[개설]

「각설이 타령」은 옛날 각설이나 걸인이 남의 집 앞이나 장터에서 손을 벌려 구걸할 때 부르던 잡가이다. 구걸을 할 때 ‘품바’라는 소리를 내기 때문에 「품바 타령」이라고도 불린다. 「각설이 타령」이 신재효의 판소리 전집 중 「변강쇠가」에도 나오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부터 불리던 민요라 하겠다. 일명 「입장고」 또는 「입방귀」라고 하나 창원 지역에서는 「각설이 타령」이라고 부른다.

[채록/수집상황]

1994년 창원군에서 발간한 『창원군지』에 채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선소리나 후렴이 없고 어떤 기능에도 붙지 않은 단일요이다. 가사 한 자가 반 박자마다 규칙적으로 들어가는 4·4조의 노래로 일정한 형식이 없이 목청껏 부른다. 즉 “일자나 한 장 들고봐”의 형식을 되풀이하며 가사를 엮어 나간다. 숫자풀이 내용은 2구가 주를 이루며, 1구나 4구 형식도 있다. “어허 품바라 각설아”로 노래의 끝을 알린다. 같은 곡조로 반복된다.

[내용]

일월이 쌍쌍 내 쌍쌍/ 밤중샛별이 완연하다/ 이자나 한 장 들고봐/ 진주야 진상 이해오니/ 우리 조선 살릴라꼬/ 왜장육장을 보담고/ 진주남강을 떨어졌다/ 삼자로 한 장 들고봐/ 삼월이라 삼짇날에/ 연자 한 쌍이 날아든다/ 사자로 한 장 들고봐/ 사서로 춘풍 가는길에/ 연승 차리가 늦었구나/ 오자로 한 장 들고봐/ 오똑오똑 큰애기/ 반물처매가 지저기요/ 육자로 한 장 들고봐/ 육배마를 집어타고/ 재죽재죽 성내난다/ 칠자로 한 장 들고봐/ 칠년대한 가물음에/ 구실같은 비가오니/ 남강이 춤을 춘다/ 팔자나 한 장 들고봐/ 우리야 형제 팔형제/ 한서방에 흘러/ 다섯 사위로 춤을 춘다/ 구자로 한 장 들고봐/ 구실구실 늙은 중이/ 아홉상여를 끌어쥐고/ 삽작삽작 도부한다/ 장자로 한 장 들고봐/ 장하도다 우리 낭군/ 일성이게 들어가서/ 그 우리조선 살릴라꼬/ 오만 흥을 다하구나/ 어허 품바라 각설아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각설이 타령」은 장단을 맞추고 흥을 돋우는 소리라 하여 조선 말기까지는 「입장고」라는 의미로 통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을 거치면서 자유당, 공화당 시절에 이르기까지는 「입방귀」라는 말이 널리 일반화되었다. 「입방귀」는 거지들이 ‘가진 자를 향해 노래로 방귀를 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1968년 공화당 시절에 걸인행각을 금지시킴으로써 「각설이 타령」은 거리에서 사라졌지만 민간에서 구전으로 전해 내려왔다. 현재는 걸인 행각과 상관없이 흥겹고 신명나는 노래로 변하고 있다. 현재는 축제가 열리는 곳이라면 언제나 엿장수가 「각설이 타령」을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손님들의 주목을 끌기도 한다.

[의의와 평가]

창원 지역의 「각설이 타령」은 경상남도 진주시의 남강을 배경으로 삼고 있는데, 임진왜란 때 왜장을 끌어안고 물에 투신한 의기 논개의 이야기를 차용하여 가사를 엮어 나간다. 숫자풀이의 일반적 형식을 따르면서도 민요에서는 드물게 애국심이라는 이념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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