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3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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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屈岩山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마천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환 |
전구간 | 굴암산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웅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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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웅동 1동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웅동 |
성격 | 산 |
높이 | 663m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웅동에 있는 산.
[개설]
창원시와 경상남도 김해시, 부산광역시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북서쪽의 불모산과 화산에서 이어지는 산줄기가 진해구와 김해시 장유면, 부산광역시 강서구와의 경계를 이룬다.
[명칭 유래]
‘굴암산’이라는 지명은 산 정상의 큰 바위 아래 암자가 있어 ‘굴암산’이라 불렀다고 하며, 산에서 땔나무를 많이 베어 바위만 남은 것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도 전해지고 있다.
[자연 환경]
굴암산은 불모산에서 남동쪽으로 뻗어 나온 산지로 신어산맥의 지맥이다. 천자봉 산지와 함께 진해의 동부 지역을 구성하는 주된 산지로 화산, 굴암산, 보개산, 부인산, 망개산, 안골 반도로 이어져 진해만의 알골포에 몰입한다. 북서부는 험준하고 고도가 높은 장년 산지의 특색을 나타내는데 반해 남동부는 소기복의 완만한 노년 산지 또는 구릉 산지로 되어 있다.
[현황]
창원시 진해구 웅동 1동에 있는 산으로 고도 663m이다. 창원시와 김해시, 부산광역시의 경계에 위치하는데, 북서쪽의 불모산과 화산에서 이어지는 산줄기가 진해구와 김해시 장유면, 부산광역시 강서구와의 경계를 이룬다. 서쪽의 웅산에서 이어지는 산줄기에 위치한 팔판산(八判山)[673m]과 같은 산으로 보기도 한다. 산 아래에 성흥사(聖興寺)가 있다. 『해동 지도[창원]』에는 성흥사의 북동쪽에 굴암(掘庵)이 묘사되어 있는데 그 뒤의 산을 가리산(伽俐山)이라 기록하고 있다. 『영남 지도[창원]』에는 굴암과 성흥사가 묘사되어 있으나 산 지명은 표시되어 있지 않다. 『대동여지도』에는 웅천 읍치 북쪽으로 웅산(熊山)과 웅암(熊岩)이 있고, 그 북쪽에 성흥사가 기록되어 있다. 『조선 지지 자료[마산]』의 웅동면에는 대장리(大壯里)의 팔판산(八坂山)만 기록되어 있다. 산의 곳곳에는 큰 바위가 많으며 산세가 험하다. 장년 산지로 동쪽으로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지사동의 곰티 고개를 지나 옥녀봉에 이어지고 남동쪽으로 보개산과 연결된다. 진해구의 동쪽 변두리에 있는 웅동 대정리의 성흥사는 오래된 절로서 이곳 사람만이 아니라 인근에서도 즐겨 찾는 불교 도량이다. 또한 시원한 물줄기를 토하는 용추 폭포는 진해구가 자랑하는 소문난 곳이다. 성흥사 뒤편에는 몇 개의 봉우리가 키 재기를 하며 동서로 길게 달리고 있는데 이 절 뒤편의 제일 높은 봉우리가 바로 굴암산[622m]이다.
백두대간이 마감된 지리산 천왕봉에서 동으로 뻗어 낙동강 하구로 빠지는 길고 긴 산맥을 조선 시대 지리서인 『산경표[신경준 저]』에서는 ‘낙남 정맥’이라고 부르고 있다. 낙남 정맥은 창원 부근에서 이 산줄기의 한 봉우리인 불모산(佛母山)을 이루고 여기서 동쪽으로 뻗어 화산(花山)을 거쳐 굴암산으로 이어진다. 다시 동쪽의 보개산(寶蓋山)을 지나 낙동강 하구로 주저앉는다. 용추 폭포는 굴암산의 또 다른 작은 능선이 남으로 내려가는 자락의 끝부분 계곡에 있다. 부산 지역에는 굴암산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데다 교통편을 이용하는 게 번거롭기도 하여 잘 찾지 않는 편이다. 이 지방 출신이나 이곳과 연고가 있는 사람들도 이 산보다는 절이나 폭포 등을 많이 찾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