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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3046
한자 會峙山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석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회치산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석동 지도보기
성격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석동에 있는 산.

[개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안민 고개 서쪽에 있는 평평한 산등으로 해마다 추석이 지난 음력 8월 17일에 창원과 진해 지역의 부녀자들이 모여 산놀이로 하루를 즐긴 곳이다.

[명칭 유래]

회치산(會峙山)’이라는 지명은 예부터 음력 8월 17일에 창원과 진해 지역의 부녀자들이 평평한 산등에 모여 산놀이를 한다 하여 ‘회치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자연 환경]

창원시 성산구진해구를 연결하는 안민 고개 서쪽에 위치한 산으로 장복 산지의 지맥이다. 비교적 험준한 산지로, 능선이 예리하며 남쪽 사면이 급경사이고 북쪽 사면이 완만한 경동 산지의 전형적인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북쪽으로는 도시화된 창원시의 모습이 마치 줄자로 재어놓은 것 같은 모습을 띄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진해구의 시가지 모습과 남해 바다와 더불어 다도해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현황]

예부터 놀이를 하던 산을 ‘회치산’이라 부르는 것을 발음을 잘못하여 ‘해치산’으로 부른 곳이지만 ‘만날재’라 하는 것이 더 알맞을 산이다. 안민 고개 서쪽에 있는 평평한 산등으로 해마다 추석이 지난 음력 8월 17일에 창원과 진해 지방의 어려운 살림살이에 시달리던 마을의 부녀자들이 1년에 한번 산마루나 언덕에 모여 산놀이로 하루를 즐긴 곳이다. 회치산에 모여 놀던 부녀자들은 이날 하루만은 시집과 살림살이에서 해방되었다. 부녀자들이 ‘출가외인’이라는 봉건적 관념에서 사는 시집살이는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눈먼 장님으로 3년을 하면서 친정을 갈 수도 없이 매여 사는 처지였다.

창원 지방과 웅천 지방은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가까운 거리라 시집을 가는 경우도 많았고 시집을 오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한번 시집을 가면 산 하나를 둔 가까운 거리라도 친정을 갈 수 없고, 친정 가족을 만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양쪽에서 올라올 수 있는 산마루에 자리를 정하여 같은 날에 ‘회치(會峙)’를 하자고 약속을 하여 출가한 딸들이 그곳에서 친정 가족을 만날 수 있는 ‘만남의 고개’였던 것이다. 어려운 친정 가족들이 창원 지역에서도 올라오고, 진해 지역에서도 올라가서 1년에 한번이나마 서로 만나 혈육의 정을 나누는 데 큰 의의를 지니고 있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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