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3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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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溪谷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환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물이 흐르는 골짜기 또는 지리학적으로 지표면에 깊고 길게 파인 골짜기.
[개설]
계곡은 지표면에 깊고 길게 파인 골짜기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너비보다 길이가 길다. 계곡은 크게 지표면을 침식하여 골짜기를 만든 에너지원 즉, 침식 영력(侵蝕營力)과 계곡이 형성되어 있는 지역의 기반암의 성질, 그리고 지형 발달과 관련하여 지형 윤회설이라는 학설에서 제시하고 있는 침식 윤회의 과정 중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가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골짜기를 형성하게 만든 침식 영력에 따른 구분은 대표적으로 하천에 의한 계곡, 그리고 빙하에 의한 계곡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계곡이라고 하면 하천에 의한 것을 가리키며 빙하에 의한 계곡은 빙식곡이라 부르며 북유럽의 피오르드[fiord]가 대표적인 경관에 해당한다.
계곡이 형성된 지역의 기반암에 따라서는 골짜기의 특성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표면은 편마암으로 대표되는 변성암과 화강암, 화산암, 그리고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곳이 대부분이다. 지리산과 덕유산에 형성된 계곡들은 대표적인 변성암 지역의 계곡에 해당하고, 설악산에 형성된 계곡은 화강암 계곡에 해당한다. 제주도에서 부분적으로 확인되는 골짜기들은 화산암에 형성된 계곡이다. 화강암 계곡에서는 넓은 반석과 하천의 바닥으로 웅덩이처럼 움푹 팬 포트 홀과 같은 지형이 형성되는 경우가 특이하고, 제주도와 같은 화산암 계곡에서는 다공질 암석의 특성에 따라 하천이 바닥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지형 윤회설은 지형의 발달이 유년기와 장년기, 노년기로 구분되고 다시 유년기로 윤회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형성 시기가 오래지 않아 경사가 급하게 나타나는 계곡을 유년곡, 그리고 반대로 오랜 시간이 걸려 완만한 형태를 보이는 계곡을 노년곡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근래에는 이런 용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창원의 계곡]
창원시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 그리고 진해구 지역은 해안에 위치하여 산지로부터 발원한 하천은 대부분 경사가 급한 지역을 흐르며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좁은 해안 지역을 통과하여 바다로 유입한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하천의 유로가 비교적 짧고 산지를 흐르는 동안 경사가 급한 형태를 나타내며 대규모 계곡이 발달하고 있지 않다.
창원시의 대표적인 계곡으로는 의창구 북면 달천 계곡, 성산구 성주동 성주사 계곡, 마산합포구 진북면 인곡리의 의림사 계곡, 진해구 대장동의 팔판산 계곡, 진해구 소사동에 위치한 구천 계곡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