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두월동과 신창동을 연결하는 다리.

[개설]

1938년부터 1945년 사이에 마산항에는 대대적인 부두 건설 공사가 진행되었다. 그와 동시에 물자 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도로의 확장과 교량 건설도 이루어졌는데 경교는 이 시기에 건설된 소교량으로 1943년에 준공되었다.

[명칭 유래]

1898년 마산항이 개항하면서 마산 지역에 많은 일본인들이 거주하면서 일본인 마을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1908년 4월 23일자로 신마산 각국 거류지 중 현 두월동 지역에 형성된 일본인 마을을 경정(京町)이라 하였는데, 경교(京橋)는 경정(京町)에 설치된 교량이다. 따라서 경교의 명칭은 교량이 설치된 마을인 경정의 지명에서 유래하였다. 1995년에 확장 준공하면서, 경교에서 청수교로 교량명이 변경되었다.

[제원]

『도로 교량 및 터널 현황 조서』에 따르면 경교의 제원은 교장 8m, 총 폭 3.3m, 유효 폭 2.5m, 교고 1.9m, 경간 수 1개, 최대 경간 길이 8m로 상부 구조는 PC T형교(Reinforced Concrete T형), 하부 구조는 중력식 교대(Gravity Abut)이며, 설계 하중 D12/T12의 기타 교량이다.

[건립 경위]

1931년 만주사변 후 일본이 중국 대륙으로 진출하면서 1938년부터 1945년 사이에 마산항은 일본의 대륙 침공을 돕는 병참 기지 역할을 수행하였다. 물자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대대적인 부두 건설 공사가 진행되면서 도로의 확장과 교량 건설도 이루어졌는데 경교도 이 시기에 건설된 교량 중 하나이다.

[변천]

경교는 광복 후 큰 변화 없이 그대로 사용되어 오다, 1970년 마산 수출 자유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차량 통행량이 급격히 늘어나게 되었다. 마산의 산업 구조가 급격하게 제조업 중심으로 바뀌면서 물류의 이동량이 증가한 것이다. 1970년대 시내 주요 간선 도로부터 확장 공사가 시작되어 경교가 있는 창원천 주변 도로는 1990년대 들어서 정비가 되었다.

이 시기 경교는 교장 8.9m, 총 폭 12m, 유효 폭 11m, 교고 2.3m, 경간 수 1개, 최대 경간 길이 9m, 상부 구조 RC라멘교, 하부 구조 기타형식, 설계 하중 DB-24의 1등교로 확장되어 1995년에 준공되었는데, 경교에서 청수교로 교량명이 변경되었다.

[현황]

경교의 GPS 좌표는 북위 35°11′09.30″, 동경 128°33′36.62″이며, 1차선으로 차로와 인도의 구분이 없었으며, 하루 평균 165대의 차량이 이동하였다. 경교는 1995년 확장 준공되어 청수교로 교량명이 변경되었다. 확장된 이후의 청수교는 왕복 2차선의 교량으로 문화 남 1길과 고운로, 그리고 문화 남 3길과 문화 북 3길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2750대의 차량이 지나다닌다.

청수교는 차도와 보도의 구분이 없으며, 양쪽에는 알루미늄 계열의 파이프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문화동 ‘소하천 산책로’ 구간에 위치한 교량으로 창원천을 따라 목재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