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어시장 맞은편에 복요리 전문점들이 밀집한 거리.

[개설]

오동동 복집 거리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어시장 맞은편에 위치한 골목으로 20여 곳이 넘는 복요리 전문 식당들이 밀집한 거리이다.

[명칭 유래]

창원 마산만은 낙동강이 남해로 흘러드는 리아스식 해안에 위치해 있어 복어 서식이 용이한 지역이다. 이로 인해 예부터 참복, 까치복, 밀복, 은복, 졸복, 황복 등 다양한 복어들의 갖가지 조리법이 발달했다. 다양한 조리법으로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 오던 중 1970년대 초 박정희 대통령이 마산 수출 자유 지역[현 마산 자유무역 지역]을 방문하던 중 점심 식사를 위해 복국 거리의 식당을 찾은 것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고 복요리 전문점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지금의 복집 거리에는 이들 조리법을 전수받아 수십 년간을 영업해 온 가게들이 있다.

[현황]

오동동 복집 거리는 복요리 전문점들이 밀집되어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복요리 전문 거리다. 이들 복요리 전문점들의 주 메뉴는 복국인데, 육수에 복어, 미나리, 파, 마늘, 콩나물 등을 넣고 끓인다. 복요리에는 복국을 비롯해 복지리, 복매운탕, 복튀김, 복회 등이 있다. 개별 요리마다 어울리는 복어의 종류도 다르고 조리법도 다르다. 복국은 해장으로 인기가 높지만, 복국 이외에 다른 복요리는 술안주로 많이 찾는다.

복요리가 숙취 해소와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효능이 있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지만, 요즘에는 노화방지와 다이어트에도 좋아 젊은 여성들도 자주 찾는다. 2012년 기준 마산 어시장 맞은편 복집 거리에서 성업 중인 복요리 전문점은 총 21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