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에 있는 화랑이자, 지역 미술인들의 활동 공간.

[개설]

1973년 8월 31일 처음 문을 연 뒤 40여 년간 지역 미술인들의 사랑방으로 마산 뿐만 아니라 통영·진해·진주·부산·대구·광주·서울 등 전국에 걸쳐 유명 화가들과의 교류가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 예술 공간이다.

[건립 경위]

동서 화랑은 지역의 문화 예술인들의 활동 공간을 제공하여 전시 및 문화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예술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하여 건립되었다.

[변천]

동서 화랑은 화단(畫壇)이 동양화와 서양화로 나누어져 있었던 것에 따라 동서 화랑으로 이름하였다고 한다. 1973년 8월 31일 송인식은 마산시 오동동[코아 사거리] 경남 은행 5층에 처음 동서 화랑을 개관하고 문신 초대전을 비롯하여 많은 전시회를 열었다. 1977년 마산시 남성동 태극 다방 2층으로 이전하여 남성동 시대가 열리면서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해진 문화 공간이 되었으며 박성광 초대전, 최운전, 문신전, 최성숙전 외에도 최명학 시인의 결혼 자축 시화전도 이곳에서 개최되어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1988년에는 경상남도 마산시 창동 평안 안과 맞은편으로 자리를 옮겨 창동 시대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불우 화우 돕기전을 비롯하여 마산·여수 합동 교류전을 열었고, 조두남 선생 쾌유를 비는 전시회와 언론인 이진순 선생의 소묘전이 열리기도 했다. 특히 마산 화가들이 동서 화랑 전시회를 통해 마산 문화 회관 건립 기금 800여만 원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1991년에는 관장 송인식이 사재 1억 원을 쾌척하여 동서 미술상을 제정하여 지역 작가들의 창작 의욕 고취와 역량 강화에 기여하였다. 관장 송인식은 40년간 동서 화랑을 운영하면서 미술인들의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의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2년 12월 31일 문화 관광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현황]

현재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합포동3길 문화 빌딩 5층에 198㎡ 규모의 전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동서 화랑을 통하여 매년 다양한 지역 및 전국적인 규모의 아트 페어에 지역 작가 등이 참가하고 있다. 또한 2012년 제22회 동서 미술상을 시상하여 작가의 창착 의욕을 고취하였으며, 경남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활동 무대에서 열리는 아트 페어에 많은 작가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지역의 예술 문화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