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43년 경상남도 창원 진해 지역에 설치된 일본 해군 지원병 훈련소.

[설립 목적]

1937년 중일 전쟁을 일으킨 제국주의 일본은 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1938년 ‘육군 특별 지원병령(陸軍特別志願兵令)’을 공포하여 한국 청년들을 지원병이라는 이름으로 전쟁에 동원하기 시작하였다. 1941년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1943년 5월 범위를 더욱 확대하여 ‘해군 특별 지원병제’를 실시하기로 하고 16~21세의 한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수병, 경비병, 기관병, 공작 병, 위생병, 주계 병 등을 모집하였다. 이에 따라 진해 중초동 해안 지대에 이들에 대한 훈련을 목적으로 한 해군 지원병 훈련소를 개설하였다.

[변천]

일본은 6월에 다시 소년 수측병, 소년 비행병, 소년 전신병, 군악병 등을 추가 모집하여 10월부터 1기생 1천 명을 해군 지원병 훈련소에서 6개월간 훈련해 해병단(海兵團)에 배치하였다. 이러한 해군 지원병제는 1944년 2기생까지 모집한 후 해군 징집제로 바뀌면서 이 훈련소도 해병단으로 개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