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평화동과 대외동 사이에 있는 1900년경 창원 소하천에 설치된 교량.

[개설]

창원 소하천은 대곡산[516m]의 동사면부에 위치한 계곡으로 동쪽으로 흘러 마산 합포만에 유입되는 작은 하천이다. 일제 강점기에는 마산천(馬山川)·일화계(日和溪)라 불리기도 했다. 이 창원 소하천에 있는 7개의 다리 중 원래의 교량명이 확인되는 것은 5개로 월견교를 포함해 대사교·반룡교·무학교·신월교이다. 현재는 연애 다리·월일교·청수교·경교·월남교·마산교·무학교·산월교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위치]

마산 평화동 월견교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평화동 20과 대외동 14에 걸쳐 있다. 창원 소하천의 중류부에 있는데 상류부에는 연애 다리가 있고 하류부에는 청수교가 있다. 좌안에는 평화 맨션이 있으며, 우안에는 배진 파크 맨션이 있다.

[변천]

마산 평화동 월견교는 1900년경에 건립되었으며 원래의 모습을 잘 간직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2011년 12월에 소하천 산책로 공사를 실시하면서 난간의 동자주에 새겨진 다리 이름을 시멘트 모르타르로 덧발라 ‘월일교’라는 새로운 교명을 설치하고 현대식 난간 장식을 하였다.

[형태]

교각이 없는 1경간 교량이며 중앙부가 약간 솟아 오른 형태이다. 철근 콘크리트 교대를 설치하고 마감은 사각형의 돌로 가공하여 덧붙여 놓았다. 교대의 기초는 철근 콘크리트로 설치하고 거칠게 가공한 사각형의 돌로 마감하였는데 2단으로 바른층 쌓기를 하였다. 그 높이는 약 45㎝이다. 교대는 기초에서 들여쌓았으며 3단으로 바른층 쌓기를 하였다. 그 높이는 약 100㎝이다. 이 위에 철근 콘크리트를 노출시키고 철근 콘크리트 보를 교량의 축과 나란하게 5개 설치하고 교량 상판을 설치하였다.

난간은 상·하류부에 대칭적으로 철근 콘크리트로 구조로 되어 있는데 교량 양 끝단과 중앙에 각각 1기의 동자주를 설치하고 그 사이에 철근 콘크리트로 벽을 설치하였다. 교량 길이는 약 8m이며, 폭은 약 7.07m이다. 난간 동자주의 높이는 약 1.4m이고 난간 높이는 약 1.1m이다. 현재는 차량과 보행 교량으로 사용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하류에 있는 월남동 2가의 무학교와 양식적인 면에서는 유사하지만 그보다 규모가 작으며 이에 따라 보의 결구 방법도 달라지고 보차 분리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소하천에 잔존한 다리 중 가장 원형을 잘 간직한 다리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