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6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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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馬山智山里海兵隊戰捷碑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유적/비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지산리 314-3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원규 |
건립 시기/일시 | 1992년 - 마산 지산리 해병대 전첩비 건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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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마산 지산리 해병대 전첩비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지산리 314-3 |
성격 | 기념비 |
크기(높이,너비,두께) | 18m[높이] |
소유자 | 창원시 |
관리자 | 창원시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지산리에 있는 전첩비.
[건립 경위]
1950년 6·25 전쟁을 일으킨 북한군은 파죽지세로 남하하여 호남 일대와 영남의 동북 지역까지 점령하고, 최후의 거점인 대구와 부산까지 진격해 왔다. 7월 말부터는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가 대치하는 이른바 ‘낙동강 방어선 전투’가 시작되었다. 당시 지금의 창원 지역은 낙동강 전선의 중요 지점으로 8월 초부터 9월까지 한 달여에 걸쳐 치열한 전투가 전개되었다. 북한군은 낙동강 서부 전선을 통해 부산 점령을 꾀하려고 창원 방면으로 북한군 제6사단을 투입하였다. 당시 이 지역에는 미군 제25사단에 배속되어 있던 김성은 해병 부대가 미군과 함께 방어에 나서고 있었다.
김성은 부대는 8월 1일 밤 진전면 고사리로 이동하여 서북산(西北山) 남쪽 428고지에 매복하여, 창원을 향해 동진하고 있던 북한군을 저지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당시 북한군은 전차를 앞세우고 고성과 배둔을 거쳐 지금의 국도 2호선을 따라 창원 방면으로 향하였다. 북한군은 밤을 이용해 전차 부대 2개 대대와 1개 소대 병력을 정찰대로 먼저 보냈다. 김성은 부대는 길목에서 매복하다 북한군 정찰대에 기습 작전을 전개하여 이들을 궤멸시켰다. 이 전투에서의 승리로 김성은 부대는 전차 두 대와 각종 병기를 노획하였고, 87명을 사살하고 3명을 포로로 잡는 전과를 올렸다. 고사리 전투에서의 승리는 창원 지역으로 파죽지세로 진격해 오던 북한군의 예봉을 크게 꺾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당시 부산으로 들어가는 서부 지역 관문에 해당하는 마산-진동 지구는 미 육군 제27연대가 방어하고 있었지만, 연일 고전하고 있었다. 8월 6일 새벽 북한군은 1개 연대 병력을 동원하여 육박전 끝에 야반산(夜半山) 고지를 점령하였다. 이에 미 제27연대가 고지 회복을 위해 반격을 시도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하였다. 이에 고사리 전투에서의 승리로 사기가 충천하였던 김성은 부대에게 야반산 고지를 탈환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이때가 8월 6일 오전 8시였다.
김성은 부대는 명령을 받자마자 곧장 고지 회복을 위한 전투에 돌입하여, 주력 부대인 제7중대 장병 모두가 수류탄을 들고 뛰어들어 북한군과 치열한 육박전을 벌였으며 결국 정오 무렵에 고지를 탈환하였다. 그리고 다음날에 고지를 미군에게 인계하고 마산으로 철수하였다. 이 전투에서의 승리로 김성은 부대의 부대원 전원은 대통령으로부터 1계급 특진이라는 포상을 받기도 하였다.
이후에도 김성은 부대는 국군 제7사단의 민기식 부대와 함께 마산-진동 간의 보급로 확보를 둘러싸고 연일 혈전을 벌여 10일에는 북한군을 몰아냈으며, 11일에는 서북산 능선에 따라 포진해 있던 북한군에 총공격을 감행하여 서북산 능선을 완전히 장악하여 미군 제25사단에 인계하기도 하였다.
당시 해병 김성은 부대는 미국의 제8군 사령부가 마산을 확보하기 위해 긴급하게 편성한 특수 부대인 킨[KEAN] 부대에 배속되어 있었다. ‘킨’은 미군 제25사단장의 이름이었다. 킨 부대는 곧 해체되었지만, 이 부대에 소속된 김성은 부대를 주축으로 한 한국 해병대는 남서 해안로를 따라 부산으로 진격하려던 북한군 제6사단을 진동 지구에서 궤멸시켰다. 그리고 8월 16일에는 통영 탈환 작전에서 이른바 ‘귀신 잡는 해병’의 신화를 창조하면서, 낙동강 방어선을 굳건히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에 한국 해병대의 용맹과 킨 특수 부대의 반격 작전을 기념하고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산화한 국군과 UN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92년에 전첩비를 세웠다.
[위치]
마산 지산리 해병대 전첩비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지산리 314-3에 위치한다.
[형태]
마산 지산리 해병대 전첩비의 높이는 18m이며, 청동상의 높이는 2.9m, 면적은 2,006㎡이다.
[현황]
해마다 전승일에 맞춰 지역 기관장 및 유공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승 기념 및 추모제 행사를 거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