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중리에 있는 고려 시대에서 조선 시대에 사용했던 도로 유적.

[변천]

마산 중리 유적은 2005년 우리 문화재 연구원의 발굴조사를 통해 고려 시대 초[약 10세기경]에 축조하여 조선 시대 초[약 15세기경]까지 사용한 도로 유적이라고 밝혀진 유적이다.

도로는 유적의 동쪽에서 서쪽 경계부까지 일직선으로 진행하다가 각각 북쪽과 남쪽을 향해 한쪽 끝이 벌어지면서 굽은 형태이며, 도로의 양측에는 배수도랑을 갖추고 있다. 도로의 폭은 7.2~8m이다. 도로의 경계에는 직경 30~70㎝ 크기의 강돌과 깬돌을 이용하여 경계석을 쌓고 내부의 노면은 잔자잘과 점질토 등을 혼합하여 반복적으로 다짐하여 깔았다.

[위치]

중부 내륙 고속 도로와 남해 고속 도로 제 1지선이 만나는 내서 분기점에서 내서읍 방면으로 진입한 후 경전선 철도 건널목을 건너기 전 도로의 오른쪽에 있는 농산물도매 시장과 인접한 내서 농협 하나로 마트 부지에 위치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중리 유적은 내서 농업 협동 조합 하나로 마트 부지에 해당하며 2005년 7월 경남 발전 연구원 역사 문화 센터에서 문화재 지표 조사를 실시하여 유적이 분포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시굴 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이에 우리 문화재 연구원에서 2005년 8월 29일부터 9월에 걸쳐 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후 시굴조사에서 유구가 확인된 2,263㎡에 대해서는 우리 문화재 연구원에서 2005년 9월 23일부터 11월 2일까지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발굴 조사 결과, 고려 시대~조선 시대의 도로 및 부속 시설과 담장, 구덩 유구 2기, 기둥구멍군, 석렬 2열, 우물 1기, 논 경작지 등이 확인되었다.

[현황]

발굴 조사된 유구 중 도로 유구는 학술적으로 중요한 고고학 자료로서, 흙을 쌓아 보존하였다. 유적지 입구에는 안내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마산 중리 유적의 도로 유구는 함안·창녕 지역으로 이르는 교통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대 교통로의 복원에 기여할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