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삼국 시대의 조개더미.

[위치]

진해 연도 조개더미는 웅천 초등학교 연도 분교의 운동장과 인근 민가, 경작지 일대에 분포한다. 연도동은 진해구에서 17.2㎞ 가량 떨어진 면적 0.26㎢의 작은 섬으로 섬의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져 북동쪽 해안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가파르게 깎아지른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형태]

조개더미는 ‘서간도’라 불리는 마을의 서쪽 해안에 위치한다. 후대에 급경사에서 흘러내린 토사와 인위적인 복토로 형성되었다고 추정되는 표토층의 지하에 매몰되어 있어 지표면에서 육안으로는 관찰되지 않는다. 다만 연도 분교 운동장을 남북으로 가로지른 사택의 하수구 공사 등으로 조개껍데기층 일부가 파괴되면서 굴 껍질이 주종을 이루는 조개껍데기와 삼국 시대 토기편 및 표토층에 혼입된 조선 시대 토기편이 확인되었다.

[의의와 평가]

조개껍데기층의 층위가 두텁고 마을이 위치한 섬의 북동쪽 사면 일대에는 삼국 시대 토기편이 산포하고 있다. 안골동 및 수도동에 위치하는 신석기 시대 유적의 중간 지점에 해당되므로 또 다른 유구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