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64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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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馬山縣洞堂馬山城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199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안성현 |
현 소재지 | 마산 현동 당마산성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1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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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산성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일대에 있는 테뫼식 석축 산성.
[개설]
마산 현동 당마산성은 문헌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성으로 산성에 대한 고고학 조사는 경남 대학교에서 『문화 유적 분포 지도』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지표 조사가 유일하다. 다만 창원시에 소재한 고대 성곽들의 성격을 파악하는 글에서 당마산성을 부분적으로 다루었을 뿐이다. 현재 당마산성에는 잡목이 우거져 있으며, 성벽은 대부분 붕괴되거나 훼손되어 원형을 알 수 없다.
[위치]
마산 현동 당마산성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199에 있다. 현동 초등학교의 남쪽에 우뚝 솟은 당마산의 북서쪽 봉우리를 두른 테뫼식 석축 산성으로 둘레는 430m 정도이다. 마산시 현동 유적과 인접한 곳에 있으며, 북쪽과 북동쪽으로 마산과 진동을 잇는 국도가, 동쪽 및 남동쪽으로 마산만과 덕동만이 이어진다. 특히 산성의 남동쪽은 남해에서 현동 유적으로 진입하는 우산천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따라서 당마산성은 남해나 마산 방향에서 진입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하여 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변천]
당마산성은 문헌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성일 뿐 아니라 고고학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축조 시기와 목적을 알 수 없다. 다만 산성의 위치나 형태, 축조 수법 등을 통해 대략의 축조 시기를 파악할 수 있을 뿐이다.
산성 내부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기와 조각과 자기 조각 등으로 고려 시대에서 조선 시대에 해당하는 것들이다. 따라서 당마산성은 가야의 제소국 중 한 곳에 의해 처음 축성되었고 지정학적 중요성으로 인해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까지 성곽으로서 기능을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형태]
당마산성은 당마산 북서쪽 봉우리와 그 사이의 곡부를 두르는 테뫼식 산성으로 평면은 표주박 형태이다. 표주박 형태의 산성으로는 창원 검산성·함안 포덕산성·함안 검단산성·함안 성지봉산성 등이 있다. 이들은 교통로를 통제하기 유리한 지점에 있으며, 신라 산성의 특징인 전형적인 바른층쌓기를 한 성곽은 확인되지 않는다.
[현황]
산성이 위치한 당마산은 정상부를 제외하면 급경사를 이룬다. 성벽은 폭이 좁은 당마산의 곡부에서 약간 비겨난 지점인 9부 능선을 따라 축조하였으므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협소하다. 성벽은 암반이 노출된 곳은 암반을 정지한 후 쌓은 듯 하며, 전체적으로 붕괴가 심해 정확한 축조 수법을 파악하기 힘들다. 다만 성벽을 따라 400~900㎝ 내외의 회곽도(廻郭道)[둘레를 돌아볼 수 있는 길]가 조성되어 있으므로 편축식으로 쌓았을 가능성이 높다.
회곽도의 폭은 북벽이 대체적으로 좁은데 반해 남벽은 넓은 편이다. 성벽 중 잔존 상태가 양호한 북벽 중앙과 동벽에서 내벽을, 남동벽의 추정 성문 부근에서 내외벽을 확인하였다. 내벽은 북벽 중앙과 동벽 및 남동벽이 차이를 보인다. 즉, 북벽 중앙의 내벽은 40~60㎝ 내외의 할석으로 허튼층쌓기를 하였으며, 현재 1단 180㎝ 정도가 잔존한다. 이에 반해 동벽 및 남동벽은 30㎝ 내외의 할석으로 최대 100㎝ 정도를 쌓았다.
당마산성의 내부는 좁은 능선 정상부가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지며, 특히 곳곳에 암괴가 드러나 있으므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협소하다. 내부에서 집수지와 같은 시설은 확인하지 못하였으나, 남동쪽에서 추정 성문을 확인하였다. 성문의 외벽은 40~60㎝ 정도의 장방형 할석으로 조잡하게나마 바른층쌓기를 하였다. 내벽은 이보다 대형의 할석으로 쌓았다. 성문의 너비는 120㎝, 폭은 200㎝ 정도로 암문(暗門)[성의 구석진 곳에 적이 알 수 없게 꾸민 작은 성문]으로 추정된다. 산성 내부 및 주변에서 채집된 유물은 어골무늬[魚骨文], 선조무늬[線條文] 등의 기와 조각과 백자 조각 등이며, 고려 시대에서 조선 시대에 해당한다.
[의의와 평가]
당마산성은 가야의 여러 소국 중 한 곳이 축조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당마산성에 대한 학술 발굴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가야 산성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