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마산 지역에서 활동한 한글학자·교육자.

[가계]

호는 한뫼·한메·환산(桓山)이다.

[활동 사항]

이윤재(李允宰)[1888~1943]는 어렸을 때 마을 서당에서 한문을 익혔으며 김해 공립 보통학교, 대구 계성 학교, 대구 춘잠 학교에서 수학하였다. 보통학교 졸업 후에는 김해 협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했고 이후 마산 창신 학교, 마산 의신학교와 평안북도의 영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후 1921년에서 1924년까지 중국 베이징 대학교 사학과에서 수학했다. 귀국 후에는 도산 안창호가 설립한 흥사단에 가입했고 서울 협성학교에서 교직에 있으면서 『한빛』을 창간하였다. 1927년 계명 구락부(啓明俱樂部)에서 주관한 국어사전 편찬 작업에 편찬위원으로 참여했다. 또한 1929년 한글날 기념식에서 ‘조선어 사전 편찬 위원회’를 조직하여 편찬위원이 되고, 1930년대의 국어학 연구 단체인 조선어학회에서 주관한 조선어사전 편찬 위원을 지냈다. 이 때 그는 맞춤법 통일안 제정 위원, 표준어 사정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1932년에 조선어학회 기관지 『한글』을 창간하여 편집을 주관하였다. 1937~38년에는 수양 동우회 사건으로 투옥되었고, 1942년 10월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검거되어 함흥 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다가 1943년 12월 8일 옥사했다.

[저술 및 작품]

저술로는 『성웅 이순신』, 『문예독본』, 『한글』 등이 있다. 1933년 겨울부터 편찬을 시작하여 완성하지 못한 자료들을 모아 제자이자 사위인 김병제(金炳濟)가 수정·증보하여 1947년 『표준 조선말 사전』을 간행했다.

[상훈과 추모]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