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포동에 있는 보건 복지부 질병 관리 본부 소속 기관.

[개설]

국립 마산 검역소는 검역법령에 의해 감염병이 국내 또는 국외로 전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나라로 들어오거나 국외로 나가는 선박과, 승무원 및 승객, 그리고 화물에 대한 검역 조사를 통한 예방 조치를 실시하는 기관이다.

1949년 12월 10일 설립되어 마산항과 진해항을 검역 구역으로 하여 선박과, 육로를 통한 검역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설립 목적]

국립 마산 검역소는 검역 감염병의 국내 유입 및 전파 방지를 위해 마산항과 진해항을 통하여 외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선박에 대한 검역 조사와 해외 여행객에 대한 황열 및 콜레라 예방 접종, 해외 감염병 예방 상담, 검역 구역 내 식품 접객 업소에 대한 보건 위생 관리 및 방역 소독, 세균 검사를 통한 병원균의 조기 발견과 국내 전파를 방지를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일제 강점기에 폐쇄되었던 마산항이 1949년 6월 29일 개항장으로 지정됨에 따라 1949년 12월 10일 대통령령 제230호로 마산 해항 검역소가 발족되었다. 그러나 6·25 전쟁의 발발로 1951년 7월에 마산시 월남동2가 마산 세관 2층에 사무실을 개소하였다. 개소 당시 소장 1명, 6급 1명, 8급 2명, 고용원 1명 등 총 5명으로 업무를 시작한 이후 1952년 9월 마산시 두월동 1가 8-1번지로 청사를 이전하였다.

1956년 2월에는 검역선 “해검호”를 건조하여 진수식을 거행하였고, 1957년 12월 검역 사업에 긴급한 격리 병사를 착공하여 1959년 12월 완공하였다. 1959년 3월 충무항에 마산 검역소 충무 지소가 설치되었으며, 1965년 6월 삼천포 및 장승포항이 지정 개항장으로 지정됨에 따라 장승포항에 검역관 주재소를 설치하여 검역을 실시하였다.

1973년에 현재 청사 위치인 마산시 월포동 2-144번지에 280㎡의 청사를 신축한 후 1981년 9월 청사를 192㎡ 더 증축하였다. 1975년 8월 20일 국립 충무 검역소가 신설됨에 따라 충무, 삼천포, 장승포 지소가 국립 충무 검역소[현재 국립 통영 검역소]에 이관되었다. 1992년 2월 진해항에 진해 지소가 신설되었으나 1995년 4월 진해 지소가 폐지되었다.

현 청사는 2002년 4월 30일 옛 청사 자리에 기존 청사를 헐고 연면적 797㎡ 규모로 신축한 것이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국립 마산 검역소의 주요 사업으로는 콜레라, 황열, 조류 인플루엔자 등 검역 감염병이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국내에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주된 업무이다. 이를 위해 외국에서 마산항 및 진해항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선박 및 승객, 화물에 대한 검역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감염병이 발생한 국가에서 들어오는 선박에 대해서는 승객 전원을 체온 측정하여 감염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선박은 가검물을 채취하여 검사실에서 세균 및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다.

아프리카 등 감염병 발생 지역을 여행하는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황열과 콜레라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국제 공인 예방 접종 증명서를 교부한다. 해외 감염병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감염병 발생 국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속하게 제공하고, 선박 및 유관 기관 종사자, 해외 단체 수학 여행 학생 등을 대상으로 예방 홍보 교육을 실시하며, 진해 군항제 등 지역 축제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대국민 예방 홍보 활동을 실시한다.

관할 검역구역 내 보건 위생 관리를 위해서는 살충·살균 등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어패류 및 식품 취급자에 대한 위생 지도와 계몽·홍보를 실시한다. 아울러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감염 병원균 분포 상태 조사, 선박에 적재되는 식품 및 식수의 검사, 세균검사, 감염병 증상 발생자에 대한 역학 조사 등 감염병 예방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황]

국립 마산 검역소는 2013년 4월 현재 소장 1명을 포함하여 총 12명의 직원이 서무, 검역, 검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마산항 및 진해항을 통하여 들어오는 선박에 대한 검역실적은 2012년 기준으로 연간 약 1,700여 척이며, 선원 및 승객은 약 2만 8000여 명이다. 콜레라 및 황열 예방 접종은 연간 약 300여 건이며, 선박에 대한 위생 검사 및 증명서 발급은 연간 약 200여 건이다.

검역구역내 감염병에 대한 병원체 조사를 위한 해수, 하수, 선박 가검물 등에 대한 세균 검사는 연간 약 3,000여 건을 실시하며, 모기, 바퀴벌레, 쥐 등 감염병 매개체 조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감염병에 대한 예방·홍보를 위해 유관기관 및 단체, 지역 축제 시 예방 홍보 켐페인 등 각종 홍보 활동을 연간 약 100회 정도 실시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검역 감염병의 국내 유입과 국외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검역 업무를 수행하여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고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해 최상의 검역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2009년 세계적으로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때에도 마산 및 진해항을 통해 들어온 선박들에 대해 완벽하게 검역 조치를 실시하여 해외에서 들어오는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