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00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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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熊川洞-龍王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웅천동 삼포 마을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전우선 |
의례 장소 | 당집, 마을 앞 방파제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웅천동 삼포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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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마을 제사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대보름날 |
신당/신체 | 당집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웅천동 삼포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
[개설]
웅천동 삼포 용왕제는 매년 정월 대보름날에 마을의 주신인 당산 할매에게 올리는 당산제와 더불어 마을 사람들의 무탈과 풍어를 빌며 용왕을 위안하는 공동 제의이다.
[연원 및 변천]
웅천동 삼포 마을 용왕제는 언제부터 지냈는지 정확한 기록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온 마을의 특성상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마을의 동제임을 추측할 수 있다. 이 마을에서는 정월 대보름날이 되면 마을 주민 화합의 장으로 민속놀이가 행해 졌고, 더불어 용왕제와 당산제를 올리며 공동체의 염원을 빌었다. 원래는 민속놀이에 앞서 선창에서 용왕제를 올리고, ‘당산 할매 나무’에서 제를 지냈다. 이후에 당산 할매 나무 아래에 사당을 짓고 동제를 행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웅천동 삼포 마을 용왕제의 당집은 마을 뒷산에 있다. 사당 안에는 신위를 상징하는 남녀 의복이 한 벌씩 있다.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신체는 당집 뒤쪽 비탈에 우람한 뿌리가 드러난 ‘당산 할매 나무[神木]’이다.
[절차]
정월 대보름날이 다가오면 제의와 관계되는 준비는 제관의 주도하에 이루어지고 마을에서 공동 경비를 지원한다. 제관은 특별히 선정하지 않고 당집 관리자가 맡으며, 제일이 다가오면 당산제의 제물은 제관 혼자서 마련하여 진설한다. 용왕제의 제물은 부녀회에서 행사 음식을 마련하면서 별도로 준비하고, 이 제수는 민속놀이 때 사용하지 않는다.
정월 대보름날 마을 앞 방파제에서 먼저 용왕제를 올린다. 제의가 끝나면 용왕님께 소지를 올린다. 다음으로 사당에 가서 당산제를 올린다. 제의 절차는 유교식으로 일반 기제사의 형식을 따르나 간소화되었다.
[부대 행사]
정월 대보름날은 마을 축제가 시작된다. 삼포 마을의 90여 가구는 마을의 동제를 끝내고 오전 10시부터 민속놀이를 시작한다. 먼저 윷놀이, 제기차기, 줄넘기, 줄다리기, 투호놀이, 훌라후프 놀이 등 6가지의 경기를 4개 반 대항으로 하고 나서 달집태우기와 풍물놀이를 한다.
달이 뜰 무렵에 경기를 마치고 달이 뜰 때 달집에 불을 붙인다. 풍물꾼이 달집이 탈 때에 흥을 돋우고 마을 사람들은 소원을 빌며 백소지를 올린다. 달집태우기가 끝나면 부녀회에서 마련한 음식으로 경로잔치와 마을의 단합을 위한 잔치를 한다. 마지막으로 풍물꾼이 마을을 돌며 집돌이와 배 굿을 하고,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