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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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김선달네 맏딸 애기,김선달네 맏딸 애기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
집필자 | 노성미 |
채록 시기/일시 | 1994년 - 최재남 「이내 방에」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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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4년 - 「이내 방에」 『창원 군지』에 수록 |
채록지 | 죽전리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죽전리 |
가창권역 | 진동면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
성격 | 민요|노동요 |
기능 구분 | 길쌈 노동요 |
형식 구분 | 독창 |
가창자/시연자 | 김남이|김점이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서 여자들이 길쌈 노동을 하면서 부르는 민요.
[개설]
「이내 방에」는 길쌈을 할 때 부르는 부녀자들의 노동요이다. 길쌈은 집단 노동이 아니라 개인 노동이거나 소수의 인원이 함께 하는 노동이기 때문에 주로 시집살이의 고달픔이나 남편에 대한 서운함 등 개인적인 정서를 담아내는 사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창원군청에서 발행한 『창원 군지』 1677~1679에 실려 있는데, 이는 최재남이 1994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죽전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남이[79세, 여]와 김점이[85세, 여]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이내 방에」는 길쌈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다. 길쌈 노동이 가지는 특성 상 이 노래는 개인적 정서의 표출이 주를 이룬다. 노래의 사설은 김선달의 맏딸이 결혼을 하는 과정을 시간적 순차를 따라 사설로 풀어내고 있다.
[내용]
김선달네 맏딸애기 허잘났다 소문듣고/ 한번가도 〇〇〇〇 두 번가도 몬보겄데/ 삼세번 거퍼가니 동대청 마리 끝에/ 〇〇〇〇 〇〇〇〇 〇〇〇〇 〇〇〇〇/ 여시겉은 접보선을 오동통 조아신고/ 〇〇〇〇 〇〇〇〇 〇〇〇〇 〇〇〇〇/ 〇〇〇〇 〇〇〇〇 〇〇〇〇 〇〇〇〇/ 맵시있게 땋았구나/ 자주적삼 저고리는 반초롱 깃을달아/ 맵시있게 입었구나/ 한모랭이 돌아가니 야시가 깡깡우네/ 뒤에는 삼촌 〇〇 저것도 방정이네/ 어라야야 그말마라 대장부가 겁을내나/ 한모랭이 돌아가니 야시떼가 깡깡우네/ 아버지 저것도 〇〇〇〇 〇〇〇〇/ 어라 대장부가 되가 그만 것을 겁을내나/ 사모를 쓰니 사모각대 부러지고/ 큰상이라 받으니 큰상다리 부러지고/ 밥상이라 받아노이 수저까치 부러지고/ 앞에앉은 처남아가 뒤에앉은 처남아가/ 너누부야 오라캐라 말소리나 들어보자/ 책소리냐 〇〇〇〇 홀묵이나 지어보자/ 누누 우리누야 오늘왔던 새매부가/ 누를 오라쿠는데 어서 내려가자/ 동지섣달 긴긴밤에 밤에보면 못볼까/ 낮에올라 하시더나/ 아랫방 종놈들아 웃방 종놈들아/ 큰정지가 큰칼내고 작은정지 장칼내고/ 쪽박새끼 물떠오냐/ 〇〇〇〇 〇〇〇〇 〇〇〇〇 〇〇〇〇/ [그래 인자 그 안날 인자 생이를 해가 타고 시집을 간께네]/ 시어마이가 하는말이/ 오늘오늘 새메느리 좋기는 좋거마는/ 앞으로봐도 방정이고 뒤로봐도 방정이고/ 〇〇〇〇 방정이다/ 신랑없는 시즙을 석삼년을 살로나께네/ 점방겉은 점으로 무지랑 빗자리 대하더라/ 분통겉은 이내 〇〇 〇〇〇〇 〇〇〇〇/ 〇〇 이내 허리는 홍두께에다 비하더라/ 아랫방에 머슴들아 웃방에라 머슴들아/ 새과부라 짓지말고 새처이라 짓지말고/ 애민가석 지어주소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이내 방에」의 사설에는 총각이 처녀를 선보러 가는 장면이 사설로 엮어져 있다. 그리고 새신랑을 놀리던 풍속이 사모각대 부러뜨리기, 큰상 다리 부러뜨리기, 수저 부러뜨리기 등으로 익살맞게 표현되어 있다. 또 신부가 시집을 가서 시어머니로부터 미움을 받는 내용이 사설로 엮여 있다.
[현황]
길쌈 노동의 소멸과 더불어 자연히 「이내 방에」도 가창 환경을 잃게 되고, 생활과 문화의 변화에 따라 이 노래도 소멸되었다.
[의의와 평가]
「이내 방에」에는 전통 혼례의 신랑 부리기 풍속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