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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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神-鎭北面- |
이칭/별칭 | 마당밟기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
집필자 | 노성미 |
채록 시기/일시 | 1994년 - 최재남 「지신밟기」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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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4년 - 「지신밟기」 『창원 군지』에 수록 |
채록지 | 정삼리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정삼리 |
가창권역 | 진북면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
성격 | 민요|의식요 |
기능 구분 | 의식요 |
형식 구분 | 선후창 |
박자 구조 | 자진모리 |
가창자/시연자 | 황용숙|박점필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에서 음력 정월 보름에 마을 걸립패가 지신밟기를 하면서 부르는 민요.
[개설]
「지신밟기」는 진북면에서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집집마다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고 마을의 안녕과 풍작, 가정의 다복을 축원하는 지신밟기를 할 때 부른다. 이때 풍장과 함께 상쇠가 앞에서 고사 소리로 덕담을 풀면 터주가 흡족해서 악귀를 없애주고 수명과 건강을 지켜주어 마을사람들이 평안해진다고 믿는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창원군청에서 발행한 『창원 군지』 1681~1682쪽에 실려 있는데, 이는 최재남이 1994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정삼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황용숙[76세, 남], 박점필[72세, 여]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지신밟기」는 상쇠가 자진모리 두 장단으로 소리를 메기면, 나머지 풍물패들이 장구, 북, 징 등으로 자진모리 두 장단의 소리로 받는 형식이다. 박자를 빨리하면 2음보 진행으로 부르고, 느리게 할 때는 4음보 진행으로 부른다.
지신밟기의 순서는 대문 → 성주 → 철용 → 장독 → 소마구 → 고방 → 샘으로 진행된다. 한 바퀴 지신밟기가 끝나면 마당에서 다시 한바탕 농악을 친 다음 대문으로 나간다.
[내용]
[대문에 들어오면서]/ 주인주인 문여소 문안열모 갈라요/ 들어오소 들어오소 나가는손님 들어오소// [성주에 가면]/ 어야라 성주야 성주본에 어데멘고/ 경상도 안동땅 제비원에다 솔씨받아/ 이탱저탱 던졌더니 그솔이 점점 자라나/ 행자목이 되었구나/ 앞집에 김대목 뒷집에 박대목/ 스렁스렁 톱질하세 이집지은 삼년만에/ 아들애기 놓거들랑 경상감사로 마련하고/ 딸애기를 놓거들랑 요조숙녀로 마련하소// [철용]/ 어야라 철용아 철년이나 누리소 말년이나 누리소/ 손큰놈도 물알로 발큰놈도 물알로 온갖잡신이 물알로/ 안가태평을 시기주소// [장독간에]/ 어여라 장구방 쥐들었네 쥐들었네/ 장꾸방에 쥐들었네 만단포수를 다모아서/ 밤낮주야로 사냥하게 어꺼냥 맛좋다/ 손큰놈도 물알로 발큰놈도 물알로 온갖잡신이 물알로/ 안가태평을 시기주소// [쇠마구]/ 어여라 우세완 앞들뒷들 농사지어/ 껍질묵는 우세완/ 큰놈도 물알로 발큰놈도 물알로 온갖잡신이 물알로/ 안가태평을 시기주소// [고방]/ 어여라 뚝집아 천석이나 누리소 만석이나 누리소/ 천만석을 누리소/ 손큰놈도 물알로 발큰놈도 물알로 온갖잡신이 물알로/ 안가태평을 시기주소// [샘]/ 어여라 용왕님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지신밟기」는 정월 대보름에 집집마다 다니면서 집안의 평안을 빌고 나아가 한 해의 무사와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의식요이다. 풍물패가 온 마을을 돌 때는 마을 전체가 축제의 분위기로 변하고, 각 가정에서는 술이나 곡식, 돈, 음식 등을 내놓는다. 이렇게 모아진 곡식과 돈은 마을의 공동 경비로 들어가며 도로를 내거나 공동 우물을 수리하는 등의 공동 사업에 사용된다.
[현황]
현재도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마을의 노인이나 부녀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풍물패가 「지신밟기」를 부르면서 지신을 밟는다. 지금은 의식적인 기능보다는 유희적인 기능이 강화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일반적으로 민요는 노동의 상황과 생활환경의 변화에 따라 소멸되어 전승의 맥이 끊어진 것이 많다. 그러나 「지신밟기」는 현재도 마을 공동체의 구성원들에 의해 새해의 안녕과 주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기원하는 지신밟기의 현장에서 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