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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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處女總角結婚-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
집필자 | 노성미 |
채록 시기/일시 | 1994년 - 최재남 「처녀 총각 결혼 노래」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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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4년 - 「처녀 총각 결혼 노래」 『창원 군지』에 수록 |
채록지 | 삼계리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면 삼계리 |
가창권역 | 내서면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면 |
성격 | 민요|의식요 |
기능 구분 | 의식요 |
가창자/시연자 | 김갑순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내서면에서 처녀 총각이 결혼할 때 부르는 민요.
[개설]
「처녀 총각 결혼 노래」는 처녀 총각이 처음 만나 결혼을 하는 과정을 시간적 순차를 따라 차례로 사설로 풀어낸 민요다. 두 사람이 사랑을 품고 지내다가 결국 혼례를 치르는데, 혼례를 진행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사실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창원군청에서 발행한 『창원 군지』 1682~1683쪽에 실려 있는데, 이는 최재남이 1994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면 삼계리에서 김갑순[85세, 여]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처녀 총각 결혼 노래」는 부정형 형식의 노래다. 가사는 결혼식과 신방에 초점을 두었다. 처음엔 처녀 총각이 사랑을 마음에 품는 세월이 길었음을 말하여 결혼 날까지의 시간을 박진감 있게 뛰어 건넌다. 바로 대례를 치르는 마당으로 시선을 옮겨 열두 폭 차일을 두르고 마당에는 덕석이 펼쳐지고 그 위에 멍석이 깔린다. 멍석 위에 제상을 설치하여 암탉과 수탉을 싸서 올리고 목이 긴 황새병에 푸른 댓가지를 꽂아 장식을 했다. 청실홍실을 줄쳐 매고 밤과 대추도 갖추어 놓았다. 일가친척들을 초대하여 신랑 신부가 대례를 올린다. 다음은 신방에서 신랑 신부가 사랑을 나누는 내용이고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순간이라고 했다. 이러한 사설들은 모두 시간적 순차를 따라 진행되고 있다.
[내용]
처녀총각 둘로두고 수삼년을 홀키다가/ 받았다요 받았다요 대사날로 받았다요/ 메칫말로 받았는고 명년삼월 춘삼월에/ 열엿세날 받았다요/ 달이라도 상달되고 날이라도 상날되고/ 열두폭 차일밑에 마당우헤는 덕석폐고/ 덕석우헤는 맹석폐고 맹석우헤는 제상얹고/ 장달암달을 잡어다가 마지상봉을 씨겨놓고/ 목지르다 황새병에 푸른댓가지 마지꼽고/ 청실홍실을 줄천을매고 밤대추로 갖차놓고/ 일가친척 동네손님을 양편을 입혀서고/ 근근조복에 사모야관대는 신랑이 씨고/ 족두리 단장은 신부가 씨고/ 남자 술잔은 울로돌고 신부술잔은 알로돌고/ 예석을 마친후에 상방을 들어가네/ 상방치리로 둘러보니 백로홍화 〇방에/ 청로학이 띠를띠고 이물평풍을 둘러치고/ 상로촛불을 밝히놓고 새별겉은 질요강을/ 발치발치다 밀쳐놓고 기가운데 앉인양은/ 꽃본나희 적실하네/ 옥병에다 술을 따라 권주에다 가딱쳐서/ 시련 물팍우헤 얹어 권할질에/ 안잡을라 시양하는 모냥사는 더욱더욱더 사랑하네/ 그날밤 백년언약을 맺어두고 삼재앙 댕길때는/ 경상감사도 내안불코 내하나이 당당허고/ 임을 천려로 지을적에 서답에는 불이나고/ 우련님 옷에는 〇〇〇〇 〇〇〇〇/ 진주 단성 안사랑에 장기두는 처남손아/ 너거누부 멋하더노 입던적삼에 등받더나/ 신던보선에 볼겉더나 등도볼도 아니걸고 연지찍고 분바르고/ 칠보단장을 곱기나하고 새자형오기만 기다리요/ 그라모 그렇지 차차차차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대례의 형식에 있어서 근배례를 행할 때 여자의 술잔은 아래로, 남자의 술잔을 위로 가게 하는 것까지 자세하게 사설로 그려내고 있다. 예식을 마친 후에 상방에 들어간 신랑 신부가 사랑을 나누는 모습까지 자세하게 그려내고 있어 생활 민속적 사실을 엿볼 수 있는 노래다.
[현황]
현재는 결혼식을 전문 예식장에서 하고 전통 혼례의 모습을 경험하기 어렵다. 자연히 결혼과 관련된 「처녀 총각 결혼 노래」도 전승되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처녀 총각 결혼 노래」는 전통 혼례와 관련된 생활 민속적 사실을 엿볼 수 있는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