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0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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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玉女峯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예곡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안경희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5년 - 「옥녀봉」 『우리 고장 마산』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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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7년 - 「옥녀봉」 『마산의 문화유산』에 수록 |
관련 지명 | 옥녀봉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예곡리 |
성격 | 전설 |
모티프 유형 | 천지창조와 역사 사실담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예곡리와 근곡리 사이에 위치한 옥녀봉에 얽힌 이야기.
[개설]
옥녀봉이야기는 대개 부녀지간(父女之間)의 근친상간이 주요 모티프이지만 마산합포구에 전승되는 옥녀봉 이야기는 사뭇 다른 이야기로 전개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우리 고장 마산』[마산 교육청, 1995]과 『마산의 문화유산』[마산시, 1997]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예곡리와 근곡리 사이에 위치한 옥녀봉은 여항산으로부터 이어져 왔으며 상봉은 기암절벽이 마치 석성처럼 둘러 있어 절경이다. 산세는 장중하고 잡목림이 울창한 편이라 도시인의 하루 등산 코스로 적합한 곳이어서 지역민들에게 산행 코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옛날 이 일대에 해일이 일어 삼진 지방이 모두 물속에 잠겼는데 유독 이곳 상봉에 처녀 한 사람이 앉을 만큼 물에 잠기지 않았다는 전설이 하나 전해 온다.
또 이곳 옥녀봉은 또 6.25전쟁의 격전지로도 유명하다. 개전 초기에 걷잡을 수 없이 밀리기만 하던 우리 국군과 유엔군은 마침내 낙동강 유역에 최후의 방어선을 구축하기에 이르렀으니 이른바 ‘워키 라인’이라는 것이다. 이 방어선의 서부 지역에 해당하는 곳이 이 곳 삼진 지방의 진동 전선이었는데 여기서 밤과 낮이 없이 치열한 공방전을 한 달 이상이나 계속하였다. 그리하여 옥녀봉을 지키던 유엔군은 수많은 희생을 내면서도 끝내 이곳을 사수하여 뒷날 유엔군 총반격의 계기를 만들었던 곳이다. 그날의 포성은 멎은 지 어언 반세기가 지나고 민족 상쟁의 아픔은 아직도 우리의 혈관 속으로 번지는데 옥녀봉의 산과 풀은 그날의 아픔을 물어도 지금은 아무 말이 없다.
[모티프 분석]
『옥녀봉 이야기』는 두 가지 모티프가 혼재되어 있다. 옛날 삼진 지방이 모두 물속에 잠겼지만 옥녀봉만은 물속에 잠기지 않았다는 천지창조 설화와 관련이 있는 이야기와, 6.25 격전지로서의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옥녀봉에 관한 역사적 사실담으로 짜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