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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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銀采- |
이칭/별칭 | 용천,은채 고개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전우선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8년 - 「은채 고개」 『진해 스토리』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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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은채 고개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장복산 |
성격 | 설화|창작 작품 |
주요 등장인물 | 광부|노인 |
모티프 유형 | 우물이 생겨난 유래담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장복산 은채(銀采)고개에 있는 우물에 얽힌 이야기.
[개설]
은채 고개에 있는 이 우물의 다른 유래에 따르면, 이곳이 용이 승천한 곳이라 하여 ‘용천’이라 부르며, 우물 아래 사찰 이름도 청룡사라 부른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은채(銀采) 고개의 우물」은 2008년 진해시에서 발행한 『진해 스토리』에 수록되어 있다. 원작은 「은채 고개」이며, 저자는 배종국이다.
[내용]
장복산 정상에서 동으로 시루 바위 쪽으로 가다보면 목책이 잘 조성된 곳이 있다. 이곳에 이르기 바로 전에 왼쪽으로 넘어가는 길섶에 바위가 갈라져 있고 산등성이를 넘어가는 길을 볼 수 있는데 이 고개를 예전에는 은채 고개라 불렀다. 이렇게 부른 연유는 이곳이 일제 강점기 때 은을 채굴한 장소였기 때문이다. 이 고개 쉼터[일명 기게 보탄] 근처에 큰 바위가 하나 있는데 이 바위 틈새에 둘레가 4~6미터에 이르는 큰 우물이 있다. 이곳이 은광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입구인데 그 깊이를 측량할 수 없을 정도로 수천 길이나 된다고 한다.
어느 날 광부들이 은을 채취하기 위해 밤낮으로 고된 일을 하면서 은맥을 찾아 가는데, 광산 책임자의 꿈에 수염을 늘어뜨린 한 노인이 나타나 ‘곧 품질 좋은 광석이 나올 터인데 조심하여야 한다’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다음날 일꾼들을 동원하여 열심히 은맥을 찾고 있는데 갑자기 땅속에서 까마귀가 짖으면서 날아오르는 것이었다. 일꾼들이 손을 멈추고 위를 쳐다보니 까마귀는 먼 창공으로 날아가 버리고 발아래로는 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물이 고이기 시작하더니 계속 차올라 작업을 중단하고 사람들이 모두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그 때부터 흘러나온 물이 지금과 같이 고여 있다고 한다. 이 수량은 아무리 날씨가 가물어도 줄지가 않고, 명주실 한 뭉치를 풀어도 다 들어가는 깊이라고 하며, 은채에서 대섬[소죽도]까지 도달하는 곳이 명주실 끝이라고 하니 아무도 그 깊이를 알 수 없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은채(銀采)고개의 우물」의 주요 모티브는 은맥을 찾다가 우물이 생겨난 유래에 관한 이야기이다. 산등성이에 자리한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우물에서 초자연적인 의미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기대가 반영된 이야기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