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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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전우선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7년 - 「논매기 노래」 『우리 고장 문화유산』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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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
가창권역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
성격 | 민요|부녀요|가족관계요 |
기능 구분 | 비기능요 |
형식 구분 | 독창 |
가창자/시연자 | 김복남 |
[정의]
경상남도 진해 지역에서 구전되어 오는 부녀요.
[개설]
「논매기 노래」는 논매기와 관련하여 계모의 학대를 노래한 타령조의 비기능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7년 진해·웅천 향토 문화 연구회에서 발행한 『우리 고장 문화유산』의 420쪽에 실려 있다. 이는 경상남도 진해구 풍호동 664번지에 살고 있는 김복남[당시 62세]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논매기 노래」는 생모 생전의 이야기에서 계모의 학대와 구실 장가를 가지 말라는 당부까지 서사적 구조를 취한다. 따라서 혼자서 읊조리는 음영의 성격이 짙다.
[내용]
우리 어머니 살아실 때 쉰다섯이 매던 논을
우리 어머니 죽고 나니 우리야 형제를 매라 하네.
쉰다섯이 매던 논을 우리 형제 매어 놓고
물고기 칭칭 물 실어 놓고 점심때가 돌아와도
울 어머니 서모라서 점심 줄 줄 모르는구나.
늘어지는 수양버들 밑에 우리 형제가 쉬고 있다.
우리 형제 쉬고 있으니 다시 엄마 거동 보소
엊저녁 묵던(먹던) 게떡 밥을 사발 구구 붙여 오네
엊저녁 묵던 게떡장은 접시야 구구 붙여오며,
우리 형제 수양버들 밑에 논다고
갖고 오던 그 밥을 다부(도로)갖고 집을 가고
저게 오는 선수(선비)요 구실인가 새실인가
전처 자식 두고 구실 장개(장가)를 가지 마소.
[의의와 평가]
「논매기 노래」는 보통 ‘보리타작 노래’, ‘밭매기 노래’, ‘모심기 노래’ 등과 함께 농업 노동요의 한 갈래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진해 지역에서 불린 「논매기 노래」는 ‘가족 관계요’에 더 가까운 비기능요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노동요의 경우 작업의 고단함을 잊고 일의 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의 형식을 취하여 흥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진해 지역의 「논매기 노래」는 논매기와 관련하여 계모에게서 겪는 설움을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