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1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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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緣島-木神傳說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연도동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정헌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8년 - 「연도 마을 신목 전설」 『진해 스토리』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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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연도 - 창원시 진해구 연도동 |
성격 |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어부|젊은 부인 |
모티프 유형 | 금기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전승되는 전설.
[채록/수집 상황]
『진해 스토리』[진해시, 2008]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웅천 지역 연도는 섬마을로 이곳 주민들은 바다를 배경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이 마을에도 사당과 신목이 있어서 사람들은 수호신으로 섬기고 살았다. 사당은 그 주변이 신성불가침의 성역으로 신성시 되어 왔으며 바닷가에 있는 신목은 느티나무와 포구나무인데 서로 엉켜있어 마치 한 나무처럼 보인다.
이 나무는 부정을 탈까 봐 함부로 손을 댈 수 없어서 가지가 늘어져도 그대로 두어야만 했다.
옛날 한 어부가 출어를 하면서 위험하게 늘어진 가지 하나를 꺾어 버렸다. 그리고는 전라도 연해에 가서 다른 때와 같이 고기를 잡으러 그물을 쳤으나 고기가 전혀 잡히지 않았다. 이상한 예감이 들어서 무꾸리를 해 보았더니 마을의 신목은 어린아이들이 천진하게 매달려 놀아도 괜찮았지만 어른이 손을 대어서는 안 되는데 손을 대어 가지를 꺾었으니 부정을 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어부는 곧 연도로 돌아와 고사를 지내고 다시 출어를 했더니 고기잡이가 잘 되었다고 한다.
또 어느 젊은 부인이 멋모르고 산 위에 있는 사당 둘레의 나뭇가지를 꺾어서 땔나무로 쓴 뒤 집안에 불길한 일이 자꾸 일어나자 속죄의 고사를 올린 뒤에는 무사하였다고 전한다.
세월이 흘러 바닷가 신목은 태풍으로 인해 죽었다. 다른 나무로 대신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하여 그대로 두고 있다가 어느 기독교 신자에게 의뢰를 하여 죽은 나무를 들어내고 1998년 11월 18일에 강태연[당시 부산 해양경찰청정]이 기증한 느티나무 두 그루를 그 자리에 새로이 심어서 지금도 마을의 보호수로 섬기고 있다.
[모티프 분석]
「연도 마을 신목 전설」은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나무에 대한 금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당산나무는 예로부터 신성한 나무로 여기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아니고는 근처에 접근하는 것도 금기시 되었다. 「연도 마을 신목 전설」은 이러한 신목에 대한 금기를 어긴 결과 부정(不淨)을 타게 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