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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서 조왕 풀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11201
한자 內西竈王-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정정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7년 - 「내서 조왕 풀이」 「내서의 구전 민요」에 수록
성격 민요|지신밟기|의식요
형식 구분 4음절 2음보
가창자/시연자 백종기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구전 민요.

[개설]

정초 지신밟기 중 조왕풀이이다.

[채록/수집 상황]

「내서의 구전 민요(프린트본)」[백종기, 2007]에 수록되어 있다. 가창자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호계리의 백종기[남, 1935년생]이다.

[내용]

어이루야 지신아 조왕지신 눌려보자

이조왕은 누조왕고 대주양반 조왕이라

조왕님을 모실려고 상탕에는 머리감고

중탕에는 목욕하고 하탕에는 손발씻고

정한의복 갈아입고 모셔보자 모셔보자

밝은 조왕 모셔보자 천년조왕 만년조왕

조왕근본 물어보자 조왕근본 물어보니

조왕근본 말하자니 서천하고 서역골에

향토섬이 본이로다 조왕구석 네구석에

정자구석 네구석에 낮으로는 물이맑고

밤으로는 불이밝아 밝은 불이 빛이나고

만년조왕을 모셔보자 샛별같이 빛난조왕

구름같은 조왕님아 바람같은 조왕님아

달과 같은 밝은조왕 천마년을 좌중하소

일년하고 열두달에 과연하고 열석달에

안가태평 하옵시고 아집밥을 먹거들랑

검사판사 나와주소 점지하소 점지하소

하루아침 같이 점지하소 어리루야 지신아

정월달에 드는 액은 대보름에 막아주자

이월달에 드는 액은 이월한식에 막아주자

삼월달에 드는 액은 삼월삼짇날 막아주자

사월달에 드는 액은 사월초파일에 막아주자

오월달에 드는 액은 오월단오에 막아주자

유월달에 드는 액은 유월 유두에 막아주자

칠월달에 드는 액은 칠월 칠석에 막아주자

팔월달에 드는 액은 팔월한가위에 막아주자

구월달에 드는 액은 구월구일에 막아주자

시월달에 드는 액은 시월상달에 막아주자

동짓달에 드는 액은 동짓날에 막아주자

섣달에 드는 액은 섣달그믐날막아주자

일년하고 열두달에 삼백하고 육십오일

하루아침 같이 막아주자 점지하소 점지하소

화재살을 막아주고 낙매살을 막아주자

교통사고 막아주고 해상사고 막아주자

항공사고 막아주고 관재구설을 막아주자

농사를 짓거들랑 고방고방 채워주소

사업을 하거들랑 천만금을 불아주소

어업을 하거들랑 만선을 하여주소

물왕복은 굴러가고 두꺼비복은 뛰어들고

구렁이복은 기어들고 봉황이복은 날아드소

어이루야 지신아 지신을 밟고 누린다. (11-12쪽)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지신밟기는 농신을 즐겁게 하고, 재액을 몰아내며, 풍농을 비는 종교 의례에서 출발한 것이다. 보름날 동제를 지내고 난 후 걸립패가 집집마다 돌면서 행하는데 집안의 사악한 잡신을 물리치는 축귀(逐鬼)와 집안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조왕(竈王)풀이는 부엌을 관장하는 조왕신을 위한 풀이이다. 부엌은 전통적으로 부녀들만의 출입 공간이다. 음식이 만들어지는 부엌이 깨끗해야 한 해 집안 구성원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그래서 어느 지역의 지신밟기나 반드시 풀이의 대상이 되는 공간이다.

[현황]

지신밟기는 요즘에도 정초나 새집 또는 건물을 짓고 나면 행해지고 있는 민속놀이 중 하나이다. 특히 도시를 중심으로 옛 문화를 배우고 보급시키려는 전문적인 ‘풍물패’들이 생겨나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예전과 달리 정월 대보름날 마을 노인들로 구성된 풍물패들이 가게를 돌면서 지신을 밟기도 하고, 마을 입구 특정한 곳에서 출발하여 마을을 한 바퀴 돈 후 마을회관에서 지신을 밟는 경우도 있다.

[의의와 평가]

창원 지역에서 전승되는 지신밟기 중 조왕풀이는 대부분 사설이 짧은데 이 조왕풀이는 조왕을 모시는 과정, 조왕의 근본, 안가태평 기원, 액풀이 등 풍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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