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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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정정헌 |
[정의]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노동요.
[개설]
논매기는 대개 초벌매기, 두벌매기, 세벌매기까지가 있는데, 가장 무더운 여름날에 매야 하기 때문에 신체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런 무더위와 노동의 단조로움 등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기 위해 앞소리꾼이 앞소리를 매기면 다른 사람들이 후렴을 받는 선후창식으로 부른다. 논매기는 동작이 완만하면서도 크므로 후렴이 길게 이어진다.
[채록/수집 상황]
「내서의 구전 민요(프린트본)」[백종기, 2007]에 수록되어 있으며,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신감리의 (고)고인석의 소리를 현재 같은 마을 박치동[남, 1934년생]에 의해 전수되고 있다.
[구성 및 형식]
앞소리와 뒷소리의 선창과 후창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들일 소리로 구성되어 있다. 앞소리는 특정 한 것이 없는데 비해 후창은 4.4조로 이루어져 있다. 가사의 선택권이 앞소리꾼에 부여되어 있으므로 고정 전승되는 가사는 적고 노동 당시의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창작되는 것이 많다. 주된 내용은 당일 논을 맬 양에 대한 정보, 중참, 당일 기후, 점심, 휴식 등과 같은 생활 잡사들이다.
[내용]
논매기소리1
널널널널 상사디여 / 널널널널 상사듸여
사람은 많은데 소리가 적다/ 널널널널 상사듸여
이따 일꾼들아 내말을들어라/ 널널널널 상사듸여
오늘논맬 마지기수는 열입곱마지기가 된다/ 널널널널 상사듸여
중참때가 다됐는데 주인양반이 안보인네/ 널널널널 상사듸여
아따동네 모퉁이 저거 보아라 주인아줌마가 중참을 이고온다/ 널널널널 상사듸여
중참은 왔다마는 논매는 이 도가리로 다매고묵자/ 널널널널 상사듸여
중참을 묵었으면 쪼대담배를 피우면서/ 널널널널 상사듸여
웃논으로 들어가자/ 널널널널 상사듸여
아따 이 도가리는 지섬도 많다/ 널널널널 상사듸여
지섬이 하도많으니 손질을 고루고루해라/ 널널널널 상사듸여
저건네 큰산밑에 소낙비 한줄기가 묻었구나/ 널널널널 상사듸여
작은머슴 큰머슴은 보리를 담고서 덕석을 마라라/ 널널널널 상사듸여
정지에는 아무도 없다 장독간을 돌아바라/ 널널널널 상사듸여
어허디여 널널널널/ 널널널널 상사듸여
점심때가 다됐는데 점섬바지기가 나타났다/ 널널널널 상사듸여
점섬은 왔다마는 어중간하게도 논맬도가리가 남았으니/ 널널널널 상사듸여
조금때가 늦더라도 이 도가리도 다매자/ 널널널널 상사듸여
점섬을 먹었으니 저건네 정자나무밑에 쉬어라/ 널널널널 상사듸여
산거늘이 내리서니 논매로 들어가자/ 널널널널 상사듸여
오늘해는 다졌는가 골골마다 연기가 나네/ 널널널널 상사듸여
우리부모는 어데를 가고 연기낼줄을 모르냥/ 널널널널 상사듸여
논매기소리2
럴럴럴 럴럴럴 어허디여 논매로가세/ 널널널널 상사듸여
무주우 덩지개 챙기입고 고동찌고 단도리 하소/ 널널널널 상사듸여
오늘맬 논은 열입곱 마지기 큰머슴아 봇머리 따까라/ 널널널널 상사듸여
아따 이 도가리는 지섬도 많다 손질을 마차서고루하세/ 널널널널 상사듸여
광려산 먼댕이 소낙비 묻었다 작은 머슴아 덕석을 말아라/ 널널널널 상사듸여
오늘해가 다졌는가 골골마다 연기나네/ 널널널널 상사듸여
우리할멈은 어데가고 연기낼줄 모르는고/ 널널널널 상사듸여
논가운데 뜸북새 이논으로 날면서 뜸북뜸북/ 널널널널 상사듸여
짝을맞차서 뜸뜸북 뜸뜸북 뜸북뜸북 / 널널널널 상사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