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구전 민요.

[개설]

물레는 겨울밤에 혼자서 돌리는 것이 보통이다. 무료하고 지루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흥얼거리며 부르는 것이 이 노래이므로 작업의 진행 자체에 직결되는 노동요는 아니다. 따라서 음보가 균제 되지 않은 것이 많다. 여기서 소개하는 물레 노래는 ‘돌아라 물레야’ 같은 후렴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특정 연희 공연장에서 예전의 가사에 단순한 후렴을 첨가하여 불렀던 것으로 보인다.

[채록/수집 상황]

「내서의 구전 민요(프린트본)」[백종기, 2007]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4.4조의 신세 한탄 사설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물레질을 하여보세(돌아라 물레야)/호롱불을 키워놓고(돌아라 물레야)/북꼬치를 곱게지어(돌아라 물레야)/외올실을 뽑아내여(돌아라 물레야)/석세베를 짜아볼까(돌아라 물레야)/보름세를 짜아볼까(돌아라 물레야)

동시야 동시야 내동시야(돌아라 물레야)/니설움 내설움 한데모아(돌아라 물레야)/신세타령 하여보자(돌아라 물레야)/울어머니 날설적에(돌아라 물레야)/덕석굽에 앉았던가(돌아라 물레야)/굽이굽이 설움이네(돌아라 물레야)/울어머니 날석적에(돌아라 물레야)/태산굽을 넘었던가(돌아라 물레야)/내살기가 태산이네(돌아라 물레야)/신비로운 죽순은(돌아라 물레야)/대나무되여 왕대되고(돌아라 물레야)/왕대끝에 학이앉아(돌아라 물레야)/학은점점 젊어오고(돌아라 물레야)/이내청춘은 늙어가네(돌아라 물레야)/신세타령 하느라고(돌아라 물레야)/날새는줄 몰랐구나(돌아라 물레야)/날이새니 조반짓고(돌아라 물레야)/못뚝다시 준비하세(돌아라 물레야)

*(  )는 뒷소리

물레야 물레야 뱅뱅이 돌아라/밤중 샛별이 높이떴다/밤중샛별이 조만되면/날새기가 반치로다/물레야 물레야 뱅뱅이 너돌아라/밤중샛별이 완연하다/우리집에 우리님이/ 문턱비고 수잠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