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1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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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倡夫打令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
시대 | 근대/근대 |
집필자 | 정정헌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구전 민요.
[채록/수집 상황]
「내서의 구전 민요(프린트본)」[백종기, 2007]에 수록되어 있으며, 가창자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정채남[여, 1940년생]이다.
[내용]
1
아니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창문을 닫쳐도 스며드는 달빛
마음을 달래도 파고드는 사랑
사랑이 달빛인가 달빛이 사랑인가
텅빈 내가슴속에 사랑만 가득히 쌓였구나
사랑사랑 사랑사랑 사랑이란게 무엇인지
보일듯이 아니 보이고 잡힐듯 타가도 놓쳤으니
나혼자만이 고민하는데 무엇이 사랑에 근본인가
2
아니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어지러운 사바세계 의지할곳이 바이없어
모든 미련을 다 떨치고 산간절벽을 찾어가니
송죽바람 슬슬한데 두견조차 슬피우네
귀촉도 불여귀라 너도울고 나도울어
심야삼경 깊은밤을 같이울러 세어볼까
얼시구나 지화자좋네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3
한송이 떨어진 꽃을 낙화가 진다고 서러마라
한번 피었다지는 줄은 나도 번연히 알건마는
모진손으로 꺾어다가 시들기전에 내버리니
버림도 쓰라리거든 무심코 밟고가니 뉜들아니 슬플소냐
생각사록 애달파라 숙명적인 운명이라면 너무도 아파서 못살겠네
얼시구나 저리구나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4
아니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포름포름 봄배추는 봄비오기만 기다리고
옥안에 갇힌 춘향이는 이도령오기만 기다리고
백설같은 흰나비는 부모님 봉상을 입었는가
소복단장 곱기나 하고 장다리 밭으로 날라드네
얼시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의의와 평가]
「창부 타령」은 원래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부 지방에서 가장 많이 불리고 있는 민요 중 하나다. 원래 이 노래는 노랫가락과 함께 무당들이 부르던 무가(巫歌)였으나 점차 전국으로 확산되어 인기를 얻은 경기 민요의 대표적인 노래이다. 흥겨운 굿거리장단이다. 대부분의 민요가 메기고 받는 형식(call and response)으로 되어 있는 데 반하여 이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부른다. 이 곡조 위에 얹어 부르는 사설은 약 30여 종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