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E020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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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북면 외감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정용 |
용지봉 과 천주산, 그리고 농암산, 이들 산들이 어울러 빚어낸 여러 골짜기는 철따라 단장을 하고 우리를 찾아온다.
겨울 끝자락에서 기지개를 펴는 봄이면, 고운 새싹들과 봄꽃들이 생명력을 내뿜는 산 빛으로 물들여 놓고 마을 사람들을 산으로 불러들인다. 봄 산은 아낙의 광주리에 산나물을 채워 주고 남정네의 나뭇짐에 진달래를 챙겨 보낸다. 아낙의 광주리에 담긴 고사리와 여린 싹은 저녁상을 풍성하게 하고, 시름없이 핀 진달래는 온 산에 지천이 되어 장관을 이룬다. 그리고 지금은 진달래축제로 전국에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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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산에서 본 용지봉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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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산 팔각정에서 본 용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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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보이는 용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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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산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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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산에서 본 농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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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암산의 능선
푸르름이 온 산천을 물들이는 여름이면, 마을의 공동 방목지가 되는 달천동과 안짝골은 아이들의 천국이 된다.
소를 방목한 아이들은 편을 갈라 전쟁놀이며 공차기며 모자리뛰기 등 여러 놀이에 해지는 줄 몰랐다. 달천계곡에서는 가재며 올챙이며 물장구와 친구가 되어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을린 몸을 식혔다.
용감한 아이는 기겁을 하면서도 뱀 잡는 체험을 이곳 산천에서 이루어 냈다. 때로는 콩과 고구마, 호박 서리로 별미를 흥겹게 맛보았던 곳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산천을 벗 삼아 성큼 자라고, 온 들녘에는 부지런한 농부의 땀방울에 오곡이 가꾸어져 풍년으로 향해 가는 때가 산골의 여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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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천계곡(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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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천계곡(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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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지봉에서 본 천주산과 구룡산
가을이 왔음을 먼저 알려주는 전령사는 부뚜막에 사는 귀뚜라미 소리다. 이때 산마루 단풍은 산 아래로 내려올 채비를 한다. 처음 한두 나무에 붉은빛이 돌다가 속절없이 형형색색의 단풍들이 산 중턱까지 내려오면 산골은 온통 한 폭의 수채화로 변한다. 그러나 농부는 황금빛으로 변한 가을 들녘의 추수로 이 수채화에 무정하며, 여름 내내 그곳에 살다시피 한 목동들은 수채화를 감상할 줄 몰랐다.
그러나 이제는 추억으로 그 수채화를 감상한다. 황금빛 들녘이 비워지면 가을은 저물어 간다. 겨울로 치닫는 가을산은 인적이 드물어 산짐승들만 그 적막함을 나누어 지닌다. 풀섶에서 놀란 노루가 휑하니 지나고 덩달아 산토끼도 낙엽 위 발자국 소리를 남기면 나무꾼의 발자국 소리도 조용해진다. 원시적인 고요함에 젖은 골짜기 위에 솔개가 파란 하늘을 동그랗게 그려놓는 모습도 이때 볼 수 있다. 이 나무 저 나무로 떼 지어 날아다니는 산새의 화음을 편하게 엿들을 수 있는 것도 가을 산의 소중한 정취다.
속살을 드러내는 겨울 산에는, 무성했던 이파리들이 물들어 바람에 떨어지고 나면 큰 바위들이 드러나 산의 웅장함을 더해 주고, 홀로 푸름을 지니고 섰는 소나무는 단조로운 겨울 산의 색채감을 살려 준다. 산꼭대기에 쌓인 눈은 오래도록 손을 시리게 하며 얼음골의 얼음은 늦은 봄에나 녹는다.
겨울에 안산의 솔바람은 두터운 옷깃을 여미게 하며, 달천동 얼음 밑의 물소리는 겨울 한철 꽁꽁 언 산천을 외로이 지켜낸다.
어느덧 동장군이 양지바른 곳에서 몸을 녹일 때면 계곡의 물소리는 한층 높아져 버들강아지 꽃눈을 맺게 하고 또 땅 적시기에 바쁘다. 양지바른 곳 봄나물이 움을 돋우면 그때를 아는 외감마을 사람들은 땅을 갈고 씨를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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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소나무
[정보제공자]
조영제(남, 1954년생, 외감마을 거주, 외감마을 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