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E020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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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북면 외감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은실 |
외감마을에는 천주산 달천계곡 주변의 환경을 지키기 위한 모임이 있다.
1970년대 전에는 달천계곡이 알려지지 않아 계곡을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왕래할 뿐 지금처럼 많은 사람이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나 달천계곡의 물이 좋다는 게 인근 지역으로 알려지면서 1970년대 중반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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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천계곡(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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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천계곡(겨울)
1970년대 후반 청년회에서는 마을의 식수원이 더럽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여 맑은 물을 지키기 위한 달천동 계곡 청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청년회에서는 ‘계곡 산지 정화 활동’이라는 피켓을 내걸고 매년 초여름 관광객들이 찾아오기 전 달천계곡을 청소하였고, 관광객이 북적거리는 한여름에는 달천계곡을 돌아다니면서 먹고 간 쓰레기를 집으로 가져가라는 계몽운동도 하였다.
그 당시 청년회 회원 자격으로 달천계곡 주변을 청소했던 조영제(55세) 씨가 다음과 같은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지금은 계곡에서 취사할 수 없지만 3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이 모여서 술을 마시거나 고기를 구워 먹었다. 그가 계몽 활동에 협조를 구하는 말을 건네면 관광객들은 그에게 수고한다며 술을 권하였다고. 그들의 인심을 거절할 수 없어 계곡 밑에서부터 꼭대기까지 한 잔씩 다 마시고 올라가면 결국 술에 취하여 산을 내려오곤 했다고.
1990년대 초반 청년회에서는 달천계곡에서의 청소를 중단했다. 그러한 배경에는 1996년도에 창원시 관할로 공원화되면서 체계적인 관리가 되었고, 여러 단체에서 청소를 하러 왔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청년들이 도시로 이주하거나 노인이 되어 모임을 지속적으로 끌어갈 수 없었던 데도 이유가 있었다.
그러나 2006년 남여경로회에서 ‘달천동 환경지킴이’를 조직하게 되었다. 매년 4월 천주산진달래축제가 열리면 전국 각 지역의 사람들이 달천계곡을 찾아와 주변을 훼손시키고 갔다. 천주산의 혜택을 받고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은 이를 안타깝게 여겨 모임을 조직한 것이다.
이 모임을 운영하는 데는 창원농업기술센터의 김정희 씨가 크게 공헌했다. 그가 창원시에 노인복지사업계획서를 제출하여 활동지원금을 받도록 한 것이다. 그리하여 2006년에서 2008년까지 외감마을 ‘남여경로회’에는 창원시로부터 3년간 200만 원씩 지원을 받아 예산의 어려움 없이 달천동 환경지킴이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지원금으로 청소를 하기 위한 준비물인 모자, 신발, 조끼, 집게, 봉투 청소도구 등을 구입하였고, 남은 돈은 경로회 유지비로 활용하였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김정희 씨의 고마움을 치사하기 위해 2007년 12월 31일 마을종무식 때 그에게 감사패를 증정하였다. 2009년에는 노인복지사업 예산이 없어 지원금이 나오지는 않는다고 하나 마을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 천주산 달천계곡의 청소를 할 것이라 한다.
[정보제공자]
조영제(남, 1954년생, 외감마을 거주, 외감마을 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