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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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平野 |
영어공식명칭 | Pl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환 |
[정의]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기복이 적고 해발의 고도가 낮은 곳에서 넓게 펼쳐진 들판.
[개설]
평야(平野)는 산지와 대별되는 개념으로 지표면 상에서 기복(起伏) 또는 경사가 거의 없는 넓은 토지를 가리킨다. 평야는 지형 형성 과정에 따라 퇴적 평야와 구조 평야로 구분할 수 있다. 퇴적 평야는 주로 하천과 같은 유수(流水)[흐르는 물]에 의해 퇴적되어 형성된 것을 말하며, 구조 평야는 오랜 시간 진행된 지표면의 침식으로 형성된 지형을 가리킨다. 함안군은 낙동강의 최대 지류인 남강의 하류에 위치한다. 남강 하류 지역은 남강을 경계로 남쪽에 위치하는 함안군과 반대쪽의 의령군으로 구분된다. 함안군은 의령군과는 대조적으로 남강으로 유입하는 지류 하천인 함안천(咸安川)과 석교천(石橋川), 광려천(匡廬川) 등 유역을 넓은 범람원과 충적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교과서에서 평야로 명명된 지형은 함안군 관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함안군 지역에는 '들', '벌' 등으로 불리는 평야 지형이 다수 널리 분포하며 규모 측면에서 볼 때 비교적 소규모에 해당하지만 지형 형성 과정 측면에서는 전형적인 하천의 퇴적 작용으로 이루어진 충적 평야에 해당한다. 백산들, 하기들, 정암들, 큰들, 남산벌 등은 함안을 대표하는 전형적인 평야 지형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평야 지역은 농업이 활발하고 자연 취락의 형성으로 도시가 입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함안군의 경우에도 대부분의 평야 지형은 농경지와 자연 취락이 분포한다.
[현황]
함안군의 평야는 대부분 함안군의 북쪽 경계를 이루는 남강과 남강으로 합류하는 지류 하천의 양안(兩岸)[양쪽 기슭]으로 분포한다. 지형 형성 과정에서 볼 때 퇴적 평야에 해당하며, 하천 충적 평야로 부른다. 대표적인 함안의 평야는 남강의 상류 구간으로부터 군북면의 정암들과 남산들, 법수면의 백산들과 큰들, 대산면의 하기들과 병야들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하천 충적 평야들은 남강으로 유입하는 지류 하천인 석교천, 함안천, 대산천, 광려천 등의 유역에 자리 잡고 있다. 남강 유역과 지류 하천에 형성된 하천 퇴적 지형인 범람원은 말 그대로 하천의 수위 변동에 따라 범람을 반복하는 상습 침수 지역이었으나 지속적인 인공 제방 축조와 수로 정비를 통해 농경지로 개발되었다. 함안군에는 이러한 과정에서 축조된 백산제, 성안제, 월촌제 등의 대규모 인공 제방이 분포한다.
함안군의 평야 지역은 대부분 농경지로 활용되며,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시설 농업이 활발하다. 인공 제방은 하천과 평야를 가르는 경계를 이루며, 동시에 평야 지역의 주요한 교통로 역할을 담당한다. 함안군의 평야 지역에는 기존의 배후 습지에서 유래한 호소형(湖沼形) 자연 습지가 다수 존재한다. 대평늪, 질날늪, 모시벌, 유전늪 등은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호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