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 신산리 신당 마을에서 가메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가메골과 포덕산」은 포덕산(飽德山) 정상에서 내려오는 능선이 마치 가마솥과 같이 생겼다는 뜻에서 골짜기 이름을 가메골[부곡(釜谷)]이라고 했다는 지명 전설이다. 이를 「가메골의 지명 유래」라고도 한다. 가메골은 포덕산에 있는 골짜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0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함안의 지명 유래(증보)』에 「가메골과 포덕산」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진주 쪽으로 가는 남해 고속 도로에는 중리와 산인면을 경계로 하는 신당 고개가 있다. 이 고개의 북쪽 산을 포덕산 또는 신당 앞산이라 부르며, 이 산의 계곡을 가메골이라고 부른다. 이 계곡을 가로막는 늪지대를 가메[마]골 늪지대 또는 신당 늪지대라 부른다. 가메[마]골은 조선 후기부터 불려졌다고 전한다. 포덕산에서 내려오는 능선이 이 골짜기를 가마솥 모양으로 감싸고 있어 이렇게 불려졌다고 전한다. 이곳은 고지대여서 조그만 가뭄에도 흉년이 들었다. 그래서 일제 강점기에 마을 주민의 힘으로 이곳에 늪지대를 만들고부터 풍년을 구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늪지대에서 포덕산으로 70m 정도 올라가면 해발 250m 고지에 성터가 있다. 언제 축성되었는지는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다. 정상에서 동쪽으로는 칠원, 서쪽으로는 함안의 경계이며 정상부 평지에 민묘가 있다. 『함주지(咸州誌)』 고적조에 신리(新里)라는 지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신산리 신당을 옛날에는 신리·신촌(新村)·당산(堂山) 등으로 불려진 것 같다.

[모티프 분석]

「가메골과 포덕산」의 주요 모티프는 '가마골 유래'이다. 신당 마을 앞산인 포덕산의 한 골짜기가 가마솥 모양으로 생겼기 때문에 가메골이라 부르게 된 사연을 전하는 지명 유래가 주요 모티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