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12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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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說話 |
영어공식명칭 | Tal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
집필자 | 정정헌 |
[정의]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설화는 일정한 서사 구조를 가진 꾸며낸 이야기이다. 물론 설화 중에도 사실을 가장하는 이야기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사실이 아닌 사실적 이야기이며, 사실 여부보다도 문학적인 흥미와 교훈 때문에 존재한다. 설화는 무엇보다 구전되는 특징을 지니며, 다분히 산문적이다. 아울러 구연 기회에 있어서 제한이 없다. 또한 화자와 청자의 관계면에 있어서는 화자가 청자를 대면해서 청자의 반응을 의식하면서 구연된다. 구비 문학의 여러 장르 중에서 문자로 기재될 수 있는 기회를 가장 흔히 가지기도 한다. 물론 설화를 정착시켜 기록 문학적 복잡성을 가미하면 소설이 된다. 설화에서 소설로의 이행은 구비 문학으로 바뀌는 현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설화 중 특히 민담의 일부는 전래 동화로 정착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설화는 구전이나 구전의 단순한 기재를 떠나서도 지속적인 효용성을 지닌다 하겠다. 함안의 설화에는 신화적인 내용은 찾기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는 함안의 전설과 민담을 대상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전설]
함안의 전설은 크게 지역 전설과 인물 전설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다. 지역 전설은 함안 지역의 증거물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해당하는 전설에는 「함안의 천하지세」·「복정의 유래」·「유목과 절부목」·「상사나무」·「파수 곶감에 얽힌 이야기」·「효자 앵두나무」·「황새등과 만화봉」 등이 있다. 이외에도 『함안의 지명 유래(증보)』에는 다수의 지명 전설과 유래담이 수록되어 있다. 이러한 지역적 전설은 대부분 발생 목적에 따라 분류한다면 설명적 전설에 해당된다.
함안의 설화 중 인물 전설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이방실 장군의 무예」·「위화도 회군을 반대한 조순 장군」·「백일홍에 매료되어 자리 잡은 이오 선생 황희 정승」·「문장이 능한 조욱과 어계 선생」·「생활이 검소한 조동호」·「조금호의 용모와 행동에 반한 어 판서」·「아들의 장원급제를 예견한 이개지의 부인 하씨」·「근검하고 겸양한 이중현 참지와 부인 백씨」·「현감 오석복 처 일선 김씨」·「칠보장암」 등과 같이 효자·효부·열녀 등 윤리적인 성정을 강조한 이야기 외에도 근검절약, 장원급제 등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 전설 등도 보인다.
[민담]
함안에 구전되는 민담은 동물담, 본격담, 소화(笑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함안 지역에 전승되는 동물담으로는 「까마귀 신령」·「처녀와 두꺼비」·「상사뱀이 된 처녀」·「호랑이를 감동시킨 부부」·「제비의 보은과 욕심 많은 형」·「지네 각시」·「고둥 각시」·「은혜 갚은 여우」 등이 구전되고 있다.
본격담으로는 「보쌈에 얻은 행운」·「십생구사(十生九死)」·「개운지복(開運之福)」·「동자삼과 외아들」·「두 번 우는 원님」·「팔대 독자를 살린 어머니」·「재령 이씨의 현명한 시집살이」·「과부 덕에 급제한 사내」·「명줄과 바꾼 급제」·「부자 과수댁에게 장가든 머슴」·「자식 간을 바친 효자 부부」·「반초강 며느리의 효성」·「대동강 물 팔려 한 김선달」·「쌀과 돈 나오는 확」·「남편 원수 갚은 열녀」·「도둑 잡아 가두는 굴」·「천냥 점치고 급제한 사내」·「살인범 수사」·「참나무 방망이」 등이 채록된다.
마지막으로 함안 지역에 전승되는 소화에는 「무식자의 임기응변」·「무식자의 처가 방문」·「바보 신랑」·「무식한 신랑이 쓴 문자」·「바보들의 행진」 8편, 「일곱 바퀴 반이다」·「며늘아 엉덩이 빼처라」·「처녀가 애를 낳아도 저 할 말 있다」·「그럼 아야!」·「봉침에는 살침이 특효」·「콩조씨 팥조씨」·「살침을 맞아야」·「할아버지 결혼 축하합니다」·「골짝 쌀」·「오징어의 눈이 사타구니에 있는 이유」·「고자 검사」·「존댓말」·「고추 농사」·「서울놈 속였더니」·「제일 깊은 통시와 큰 가마솥」·「백토발 이야기」·「이년들아 내것은 보지다」·「숫자놀이」·「남자는 불, 여자는 과일」·「그것도 잔치라고 술이 반포장」·「믿을 놈 없네」·「남자는 대가리가 둘, 여자는 입이 둘」·「나도 깨엿 줘」·「몽둥이 두 개」·「못된 놈」·「구구구구」·「재치[임기응변]」 등으로 다른 지역보다는 다수의 민담들이 채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