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1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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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 昇天- 王-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 |
집필자 | 전우선 |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에서 이무기 승천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용이 승천한 왕버들」은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 장포 마을 늪가에 고목이 되어 버린 왕버들에 얽힌 용 승천담이자 기우제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5년 함안 문화원에서 간행한 『함안의 구전 설화』의 249쪽에 수록되어 있다. 「용이 승천한 왕버들」은 함안 향토 문화 연구소의 위원들이 2년에 걸쳐 새로 발굴한 지역의 이야기 36편 중의 하나인데,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말산리 주민 김영일이 정리한 것이다.
[내용]
먼 옛날에 비 한 방울이 오지 않는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어 풀포기 마저도 발갛게 타들어 갔다. 이때, 왕버들 밑둥치의 구멍에서 이무기가 나와 승천(昇天)하지 못하고 나무를 감고 하늘을 향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것을 본 사람들이 이무기의 승천을 돕기 위해 산에서 소나무를 베어다가 왕버들 주위에 불을 놓아 연기를 피웠다. 그랬더니 갑자기 맑은 하늘에 먹구름이 생기고 천둥과 번개가 치고 소나기가 쏟아졌다. 얼마 후에 소나기로 불은 꺼졌지만 연기가 흩어진 후에 이무기는 행방이 묘연하였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이무기가 용이 되어 빗줄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믿었다. 지금도 가뭄이 들면 대산면 장암리 사람들은 왕버들 아래서 기우제(祈雨祭)를 지낸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용이 승천한 왕버들」의 주요 모티프는 '용 신앙', '기우제 유래' 등이다. 이무기가 마을 사람의 도움을 받아 용이 되어 승천한 왕버들 나무는 비가 오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내는 민간 신앙의 구심점이 되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