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경상남도 밀양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김상윤(金相潤)[1897~1927]은 아버지 김태영(金泰永)과 어머니 밀양박씨 박인영(朴仁永) 사이의 3남 2녀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1897년 9월 12일 지금의 경상남도 밀양시 상남면 기산리에서 태어났다.

[활동 사항]

1910년 사립 동화학교에 입학하여 중등교육을 받았고, 1914년에 서울로 가서 중앙학교와 배재학교에서도 수학하였다.

중국으로 망명하여 1917년 신흥무관학교에 입교, 군사지식과 무기 사용, 폭탄 제조술 등을 익히고 1919년 11월 지린[길림]에서 의열단 창립에 참여하였다. 의열단은 창단 직후 폭탄을 국내로 밀반입하여 의열 투쟁을 전개하고자 하였다. 김상윤은 황상규(黃尙奎), 윤치형(尹致衡) 등과 국내로 잠입하여 폭탄 의거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일제 경찰에 발각되어 1920년 6월 20여 명이 체포되었는데, 검거를 피하여 은신 중에 최수봉(崔壽鳳)을 의열단에 가입시키고, 밀양경찰서 투탄 의거를 권유하였다

1922년 3월에는 이종암(李鍾巖), 오성륜(吳成崙) 등과 일본 육군대장 다나카 기이치[田中義一] 암살 의거에 참여하였다. 1924년에는 의열단 참모부원으로 활동하면서 실행부 부원 2인과 함께 결사대를 구성하여 일본으로 잠입한 뒤 5월 총선거 및 임시의회 개회에 맞춰 거사를 일으킬 계획을 세웠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하였다. 1925년부터 김원봉 등 의열단원들이 황포군관학교에 입교하여 군사훈련을 받기로 하는 등 노선 전환의 흐름이 대두하자, 입교를 거부하면서 의열 투쟁의 지속을 주장하였다고 한다.

[묘소]

김상윤은 1927년 10월 19일 사망하였다. 2020년 6월 17일 당초 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 귀명리에 안장되어 있던 김상윤의 처 이동연(李東連)의 유해가 국립서울현충원에 이장되었고, 이때 김상윤의 위패가 함께 봉안되었다.

[상훈과 추모]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68년에 대통령 표창을,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2005년 상남면 기산리에 ‘독립투사 초산 김상윤 선생 의열투쟁 기념비’가, 2015년에는 생의 마지막을 보냈다고 하는 중국 푸젠성[福建省] 천주 설봉사에 ‘김상윤 의사 기적비’가 건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