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에서 지역 특산물로 생산된 미나리.

[개설]

시흥 미나리는 구릉지 논에서 깨끗한 저수지 물을 이용하고,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여 독특한 맛과 향이 강하고, 풍부한 무기질과 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있다. 수도권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시흥 미나리의 품질을 높게 평가 받아 시흥 지역은 미나리 산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장현동, 월곶동, 거모동, 포동, 미산동 일원에서 주로 재배되는 시흥 미나리는 땅속에서 뽑아올린 지하수로 재배하여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미나리에 비해 미네랄이 풍부하며 특유한 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미나리 재배 땅이 사토질(沙土質)이어서 낮에는 물이 잘 빠지고 밤에는 지하수를 공급하므로 일반 미나리와 달리 속이 꽉 차 있다. 지하수를 사용하여 땅속의 영양분을 충분히 빨아들여 영양이 풍부하고 맑은 지하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날것으로 먹어도 될 만큼 깨끗하다. 서해에서 유입되는 해풍으로 인해 내륙 지방에서 생산되는 것보다 육질이 연하고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미나리는 독특한 풍미가 있는 알카리성 식품으로 무기질, 비타민A, 비타민C, 섬유질이 많다. 한방에서는 청혈·해독에 효과가 있으며, 신경통·류머티스·혈압 강화에 약효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미나리가 면역세포를 증가시켜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흥 미나리는 무기질 및 비타민 함유량이 많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시흥 미나리는 그동안 친환경 농산물 생산으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청정 미나리 생산 및 고품질화에 주력하여 지하수를 이용한 물 흘려 대기, 박스 제작으로 생산자의 실명제를 추진해 '참조은 미나리'의 품질 고급화에 노력해 왔다. 또한 시흥시농업기술센터에서 새 기술 보급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단경기(端境期)[철이 지나서 생산 활동 따위가 평소보다 적은 시기] 미나리 재배 시범 사업을 3군데 1,000평[3,306㎡] 규모로 추진하였다. 겨울 미나리 재배 및 여름철 차광 재배와 장마기 쓰러짐으로 인한 품질 저하를 방지하고, 세척 시스템을 설치해 청정 미나리 생산에 최선을 다해 왔다. 특히 여름철 차광 재배는 노지 재배보다 잎자루와 줄기가 길어지고, 염록소 함량이 높아 신선감을 주며, 섬유질이 적어 결과적으로 품질이 우수한 미나리를 산출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시흥 미나리는 2008년 국내 최초로 미국 LA 지역으로 수출하게 되었다. 시흥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미나리를 청정 친환경 미나리로 재배하기 위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재배법으로 친환경 하우스 수경 재배를 꾸준히 연구해 왔다. 또한 연중 재배가 가능한 시설 하우스와 오존 살균기 공급, 미생물 제조기 보급을 통해 고품질의 미나리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시흥시 참조은미나리영농조합법인 회원 2명이 2010년 4월 27일 국립 농산물 친환경 무농약 품질 인증을 받았다. 두 농가는 미나리를 재배하는 동안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농자재만을 사용하여 재배하였다. 2017년 현재 시흥시에서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은 26개의 농가 중 미나리를 재배하는 농가는 1농가이며 9,430㎡의 면적에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다. 한때는 인천광역시, 부천시 지역에서 미나리를 재배하던 농가도 시흥시로 많이 이전하는 등 재배 면적이 2005년 68ha에서 2012년 80ha로 늘어났던 적도 있었다. 시흥 지역은 미나리 재배의 최적지라는 인식으로 품질을 인정받아 수도권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구매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