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 습지 보호지역에 있는 천문대.

[건립 경위]

순천만천문대는 지방자치단체가 천문과학의 관광 자원화를 꾀하고 청소년의 과학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부지 1,200㎡에 전체면적 991㎡, 24억 원을 투입하여 2008년 12월에 설립하였다.

[변천]

순천만천문대는 2008년 12월 18일 순천만 평야 지대에 건립하였다. 낮에는 새를 보고 밤에는 별을 보는 천문대의 고유기능에 탐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천문대이다. 순천만천문대가 있는 순천만은 2003년 12월 31일 23㎢ 일대가 습지보호 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06년 1월에는 국내 연안 습지로는 처음으로 람사르협약에 등록되었다.

[구성]

순천만천문대는 1층 천체투영실, 2층 과학전시실, 3층 주관실로 이루어져 있다. 1층 천체투영실에는 지름 10m 외장돔과 8m 돔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다. 돔스크린을 통해 시간과 기상과 관계없이 영상을 통해 별을 관찰할 수 있다. 2층 과학전시실에는 앙부일구, 정남일구, 천평일구, 첨성대, 규표, 풍기대, 측우기, 수표 등의 과학 문화재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조류 관찰을 위한 지름 66㎜, 60㎜ 필드 스코프가 전망 공간에 마련되어 있다. 3층 주관측실에는 7m 원형돔에 지름 600㎜ 반사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같은 층 보조관측실에는 5m×15m 굴곡형 슬라이딩 루프, 지름 350㎜ 슈미트-카세그레인 망원경, 지름 200㎜ 반사망원경과 다수의 지름 150㎜ 대형쌍안경이 마련되어 있다.

[현황]

순천만천문대는 해발 0ｍ 천문대를 표방하면서 사람들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대부분의 천문대가 산에 있어 접근성에서 불편함이 있으나, 간척지에 세워진 순천만천문대는 사람들과 소통하기 쉬운 위치에서 별을 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순천만천문대는 휴관 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평상시에 햇빛체험, 하늘체험, 별빛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햇빛체험은 망원경을 통해 태양을 관측하는 것으로 2시부터 일몰까지 진행하며,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그리고 하늘체험은 천체 투영실에서 하며,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선착순 37명으로 운영하며, 체험시간은 30분이다. 야간 행사인 별빛체험은 일몰 이후에 실시하는데 매일 여름철에 2회, 겨울철에 3회 실시한다. 1시간 정도 운영하며, 별자리 교육, 가상 체험, 망원경 통한 관측 등이 이루어진다. 예약제이며 최대 인원은 37명이다. 계절 특별프로그램으로는 7월, 8월, 1월, 2월에만 실시하는 꼴딱 세워 내 별 찾기 프로그램이 있다. 해당 달에 2회 실시하며, 토요일 밤 9시 30분부터 새벽 5시 30분부터 진행한다. 별자리를 관측하고, 망원경 조작 체험을 하며, 관련 영상을 시청하는데, 15명이 최대 인원이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보호자가 있는 경우 고등학생도 가능하다. 또한, 일식, 월식 등과 같은 특별한 천문 이벤트가 있는 경우 천문 관측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1년에 2~3회 정도 유성우 관측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8월에 페르세우스 별자리 유성우 관측, 11월 중순에는 쌍둥이자리 유성우 관측 프로그램이 있었다.

순천만천문대는 2018년 11월 21일과 22일 관내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이동형 천체투영실과 함께하는 행성 탐사대’를 진행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에서의 안정적 정착 및 과학문화 혜택 지원을 위해 천문 우주 과학에 대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로 실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