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1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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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Housekeeping in the home of the husband's parents Song(Gangdolgangdol Gangdoryeong) |
이칭/별칭 | 진주낭군,「시집살이노래」(강돌강돌 강도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
집필자 | 김성식 |
채록 시기/일시 | 1991년 1월 17일 - 「시집살이노래」 고순녀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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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5년 - 「시집살이노래」[고순녀] 『한국민요대전』-전라북도민요해설집에 「시집살이노래」로 수록 |
채록지 | 「시집살이노래」[고순녀] -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
성격 | 민요 |
기능 구분 | 유희요|서사민요 |
박자 구조 | 4음보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에서 전승되는 시집살이 노래로 진주낭군 계열의 서사민요.
[채록/수집 상황]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신전마을 주민 고순녀[여, 75세]가 부른 「시집살이노래」는 1991년 1월 17일 채록되어 1995년 발간된 문화방송의 『한국민요대전』-전라북도민요해설집[CD와 해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녹음 현장에는 고순녀의 여동생 고순자[여, 70세]도 함께 있었는데, 고순자도 시집살이 노래인 「강남도령」 등 여러 편 민요를 가창했다.
[구성 및 형식]
「시집살이노래」[고순녀]의 기본 율격은 4음보 구성이다. 서사민요는 대개 여성 창자가 독창으로 부른다. 서사민요는 시집살이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메시지와 상황 묘사 중심으로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선율의 변화를 최소화 한 상태에서 반복적인 패턴으로 구송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구조는 민요보다 훨씬 복잡하고 길며 전문적인 영역인 서사무가의 사례를 봐도 짐작할 수 있다. 서사민요 「진주낭군」도 이러한 구조와 형식에 충실한 상태로 가창되었다. 다만 가창자 고순녀는 서사의 말미인 대단원에 해당하는 내용을 초두[첫 머리]에 한 소절 부른 뒤에 이어서 첫 소절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부르고 있다. 이런 가창 방식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기보다, 가창자가 이야기 전체를 기억해내고 간추리는 과정에서 꺼낸 일종의 ‘허두(虛頭)’[말의 첫머리]가 아닐까 한다.
[내용]
멩지베[명주베] 석 자로 목을 매어 죽었다네. // 울도 담도 없는 데로 시집 간 삼년 만에 시어머니 허신 말씸 //
야야 아가 메눌 아가 진주낭군 볼라거든 진주 땅으 빨래 가라 // 진주 땅으 빨래 가니 독(돌)도 좋고 물도 좋데 //
검은 빨래 검게 빨고 흰 빨래는 희게 빠니라 허니 // 우둥 퉁퉁 소리 들려 옆눈이로 실쩍 보니 //
진주낭군이 하눌같은 말을 타고 구름같은 갓을 씨고 // 기생첩을 옆에 찌고 본치 만치 지내가데 //
검은 빨래 검게 빨고 흰 빨래를 희게 빨어 집이 돌아오니 // 시어마니 허신 말씸 아가 아가 메눌 아가 진주낭군 볼라거든 건네방으 건네가라 //
건네방으 건네가니 오색가지 상을 놓고 기상첩을 옆으 찌고 본치만치 허데 // 아랫방으 건네와서 만리강산 유수(유서) 써 놓고 멩지베 석자로 목을 매어 죽었다네 //
죽었단 말을 듣고는 외씨 같은 버선발로 오동 통통 뛰어나와 // 여보게 여보게 어쩌다가 허둥지둥 죽었는가 //
기상첩은 삼년이고 조강지처는 백년인디 어쩌다가 죽었는가
[현황]
가창자 고순녀는 세상을 뜬 지 오래되어, 「시집살이노래」는 『한국민요대전』-전라북도민요해설집의 음반으로만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