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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0357
한자 拱北堂
영어의미역 Gongbukdang Hall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집필자 박기용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응보담
주요 등장인물 하공진
관련지명 진주성
모티프 유형 관아를 짓자 허물어 버린 장군 하공진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에 전해오는 하공진에 얽힌 공북당에 관한 설화.

[채록/수집상황]

「공북당」 설화는 진주시에서 1983년에 편찬한 『내 고장의 전설』에 처음 수록되었다. 그 후 1994년 진주문화원에서 편찬한 『진주문화』제16집에 다시 수록되었다.

[내용]

진주성 안의 충의당(忠義堂)은 옛날 공북당 자리인데, 이곳은 고려 시랑(侍郞) 하공진(河拱辰)의 태실 자리이기도 하다. 그 자리에 관아를 세우려고 공역(公役)에 붙여 낮 동안 집을 짓는데, 관아를 지은 뒤 하룻밤만 지나면 계속 건물이 무너졌다. 지으면 무너지는 일이 반복되자, 급기야 방백이 나졸들을 시켜 지키도록 하였다.

그러자 한밤중에 한 장군이 나타나 “여기는 내가 태어난 자리인데, 너희들이 무례하게 집을 지을 수가 있느냐? 헐어도 또 짓고 헐어도 또 세우니 다시 헐어버리도록 하라!”하고 호령하자, 장군을 옹위하고 있던 군사가 달려들어 건물을 무너뜨렸다.

이 광경을 지켜본 나졸들은 자신들이 본 이야기를 방백에게 보고하였고, 그제야 연유를 깨달은 방백은 “거란군이 침범하여 현종이 남쪽으로 피난 가실 때 자신을 볼모 삼는 조건으로 거란군을 철병하게 하여 나라를 구하신 어른의 태지에 우리가 집을 지으려 했다니 우리의 잘못이다.”하고 ‘하공진의 집’이라는 뜻에서 ‘공북당’이란 이름을 붙여 건물을 지었다. 왜냐하면 북(北)은 북극성이란 뜻이며, ‘진(辰)’과 뜻이 통하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 뒤로는 별다른 탈이 없었다 한다.

[모티브 분석]

「공북당」 설화의 모티브는 조상은 몸으로 나라를 지켰고, 후손은 조상의 집을 지어 갚았다는 응보담이다. 꿈에 신인이 나타나 현몽을 하거나 점지를 하는 설화는 많으나 태실자리에 관아를 짓자 밤에 장군이 나타나 허물어 버렸다는 설화는 드물다. 「공북당」 설화는 그런 신이담 중에서 응보담에 해당한다.

[의의와 평가]

거란의 침입에서 나라를 구한 하공진의 업적을 알아야 한다는 응보담이라는 점에서 진주 지역성을 나타내는 전설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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